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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장 "선내 대기 명령, 승객들 안전 위한 것"


입력 2014.04.19 15:29 수정 2014.04.19 17:24        스팟뉴스팀

퇴선 명령 내렸느냐는 질문에는 "네", 구조자 및 승무원 증언과 배치

침몰한 세월호에서 승객들을 두고 먼저 탈출해 물의를 빚고 있는 선장 이준석 씨가 19일 승객들에게 선내에서 대기하라고 지시했던 것은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이날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 실질 심사를 받고 나온 뒤, 취재진들이 승객들에게 선내 대기를 지시한 이유를 묻자 “당시에는 조류가 상당히 빠른 곳이다. 수온도 차고. 만일에 구명조끼도 입지 않고, 입었더라도 마찬가지지만. 판단 없이 퇴선하면 상당히 멀리 떠밀려 가고...”라고 답했다.

이씨는 또 승객들에게 배에서 내릴 것을 지시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퇴선 명령을 내렸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승객들에게도 같은 명령을 내렸느냐”는 질문에도 마찬가지로 “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는 세월호 구조자 및 승무원들의 증언과 완전히 배치되는 대목이다. 앞서 구조자들과 승무원들은 수차례 “움직이지 말고 제자리에 있으라”는 방송만 나왔을 뿐, 퇴선 명령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세월호 승무원인 강모 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홀드(대기) 명령이 왔던 것은 (9시) 10분 정도쯤 되겠다”며 “(다만 배가 기울 때에도) 떨어진 것(퇴선 명령)은 없었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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