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m 괴물 새우 화석…갑각류 아닌 포유류 직계 조상?

스팟뉴스팀

입력 2014.03.31 14:48  수정 2014.03.31 14:49

캄브리아기 바다 최상위 포식자로 추정…섬세한 털 '촘촘' 포유류 조상 증거

0.8m 괴물 새우 화석이 영국 연구진에 의해 그린란드에서 발견됐다. 라이브사이언스 기사 캡처

0.8m 괴물 새우가 갑각류가 아닌 포유류 조상으로 추정되는 근거는 무엇일까?

미국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26일(현지시각) 캄브리아기 바다 생태계 최상위층으로 보이는 ‘원시 새우’ 화석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 소속 고생물학 연구진은 세계 최대 캄브리아기 화석 지대 중 하나인 그린란드 ‘사이루스 파셋’ 지형을 조사하던 중 해당 화석을 발견했다.

‘Tamisiocaris borealis’라는 가명이 붙여진 이 생물은 동시기에 바다에 서식했던 절지동물이자 포식 동물인 아노말로카리스(Anomalocaris)와 같은 생물군으로 파악됐다.

새우와 비슷한 형태를 가진 이 생물은 몸 크기가 대략 70~80㎝로 사람의 평균 다리길이(인심) 정도다.

커다란 눈 크기에 걸맞게 뛰어난 시력을 가졌으며 파인애플 조각처럼 생긴 입과 날카로운 발톱을 무기 삼아 최상위 포식자로 바다를 지배했으리라 추측된다.

브리스톨 대학교 한 고생물학자는 “해당 생물 몸체에 어울리지 않는 미세하고 섬세한 털이 자라있다는 것은 이 생물이 절지 류가 아닌 포유류의 조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털'은 표유류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다.

한편 캄브리아기는 5억4200만 년 전부터 4억8800만 년 전 사이의 고생대 최초의 시기로 이 시대의 대표적인 고생물로는 삼엽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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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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