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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구함 헬멧’ 스노보드 선수 휴대폰, 문자 폭탄에 ‘정지’


입력 2014.02.11 16:45 수정 2014.02.11 16:51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소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출전 당시 헬멧에 '전화번호 기입'

여자친구 찾겠다는 재치 아닌 재치..휴대폰 작동 중지

소볼레프의 휴대전화 문자함에는 누드 사진 수십 장 포함 수천 장의 문자가 날아들었고, 결국 7일 오후 휴대폰은 멈췄다. ⓒ SBS TV 캡처 소볼레프의 휴대전화 문자함에는 누드 사진 수십 장 포함 수천 장의 문자가 날아들었고, 결국 7일 오후 휴대폰은 멈췄다. ⓒ SBS TV 캡처

전화번호가 적힌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가 '공개 구애'를 했던 러시아 스노보드 선수의 휴대폰이 쏟아지는 문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고장 났다.

10일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알렉세이 소볼레프는 지난 6일(현지시각)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예선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기입한 헬멧을 쓰고 출전했다.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한 재치 아닌 재치 있는 발상이었다.

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경기 중 전화번호 노출을 하지 못하도록 주의를 줬지만, 이미 중계카메라를 통해 삽시간에 퍼진 뒤였다.

이후 소볼레프의 휴대전화 문자함에는 누드 사진 수십 장 포함 수천 장의 문자가 날아들었고, 결국 7일 오후 휴대폰은 멈췄다.

소볼레프는 “물론 이들에게 전화할 것”이라며 “문자를 보낸 사람 중에는 남자들도 있고, 자신의 사진을 보낸 여자들도 있지만, 러시아 여자들이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소볼레프는 슬로프스타일에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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