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역사교과서대책 범국민운동본부 출범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교학사가 친일교과서라고 거짓 선동하는 이들에겐 이 한마디면 된다. 읽어는 봤냐?"
조전혁 명지대 교수는 6일 교학사 한국사교과서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좌파들에게 가장 잘 먹히는 방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역사교과서대책 범국민운동(이하 국민운동)'출범 대회에서 "교학사 교과서엔 친일도 독재미화도 없다. 직접 사서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다같이 읽어보자"고 말했다. 국민운동은 교학사 교과서를 살리고 좌편향 역사 교육을 바로잡는다는 기치를 걸고 출범한 보수단체 연합이다.
국민운동은 행사장 앞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교학사 구매예약 신청을 받는 등 '교학사 읽기 운동'에 나섰다. 이미 조 교수는 '교학사 교과서 살리기 운동본부'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교학사 교과서 예약주문 신청을 받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정원식 전 국무총리와 김명환 자유총연맹 총재, 최정희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공동대표 등 보수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학사 교과서를 읽고, 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부산 부성고등학교 신현철 교장은 500여명의 환호 속에 단상에 올라 "우리나라 역사 교과서는 교과서가 아니다. 북한의 군사도발을 제대로 다루지 않는 등 총체적인 부실"이라며 "역사 교과서로 좌경화 교육을 시키고 있는데, 교육부와 교과서 검정 위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신 교장은 "수능시험 역사 과목에서 '천안함은 누가 침몰시켰느냐'고 물으면, 좌파정부에선 '모른다'가 정답이 되고, 우파정부에선 '북한이다'가 답이 된다"며 "나라가 이렇게 되는 것이 정상인 것이냐"고 따졌다.
신 교장은 교학사 교과서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나머지 7종 교과서가 북한의 관점에서 서술되어 있는 등 뿌리가 썩은 게 문제지, 가지가 부러진 게 뭐 대수냐"고 따졌다. 또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고교 앞에서 채택저지 시위를 벌인 전교조 등 시민단체에 대해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국민운동 측은 향후 '교학사 100% 채택운동'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능시험과 기업의 '취업고시'에서도 교학사 교과서가 '출제의 기본'일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차동춘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정책위원장은 "수능에 교학사 교과서가 출제의 기본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채용시험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활용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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