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계에 ‘터보’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엠이 트랙스-크루즈-아베오로 이어지는 '터보 삼각편대'를 통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다운사이징으로 배기량은 줄이고 연료 효율은 높이면서 터보차저 기술로 힘은 보다 강력해진 엔진을 탑재한 차량들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지엠은 터보 라인업 강화를 통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최초 1.4리터 가솔린 터보 '트랙스'
한국지엠의 터보 삼각편대의 맏형인 쉐보레 트랙스는 국내 최초 1.4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04마련, 최대토크 20.4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고효율 1.4리터 엔진과 통합형으로 설계된 터보차저는 기존 터보 엔진의 터보랙(Turbo lag) 현상을 최소화하고 엔진 응답성을 극대화했으며, 2.0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한 동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비 연간 최대 약 27만원의 자동차세 절감 효과까지 볼 수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7월 연식변경 모델인 2014년형 트랙스를 선보이며,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의 경제성과 주행성능을 상징하는 '터보(TURBO)' 레터링을 적용해 다이내믹한 소형 SUV의 아이덴티티를 한층 강화했다.
◆'크루즈 터보'…힘과 연비를 동시에
트랙스에 이어 지난 10월 한국지엠의 대표 준중형 모델인 쉐보레 크루즈가 터보엔진을 장착하고 터보 라인업에 가세했다.
새로운 트림에 장착된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트랙스 터보 모델에 적용된 엔진과 동일한 것으로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20.4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또 최첨단 산소 센서로 연료분사 제어를 연속적으로 최적화해 복합연비 12.6km/l의 연료효율성을 실현했다.
아울러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는 고효율 1.4리터 에코텍 터보 엔진과의 조합으로 주행 및 변속시 동력 손실을 최소화, 추월 가속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덕분에 부드러운 변속감과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주행 사각지대 내 차량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SBZA)을 동급 최초로 채택했다.
크루즈의 1.4리터 터보의 강점은 작은 배기량의 엔진으로 2.0 중형 세단급 출력과 안정적인 토크를 느낄 수 있는 동시에 낮은 rpm대에서 뿜어내는 성능으로 보다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 여기에 기존 크루즈 1.8리터 가솔린 보다 연간 최대 22만원의 자동차세 절감 및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베오RS' 출시…터보 삼각편대 완성
한국지엠은 지난달 역동적인 성능과 디자인의 2014년형 쉐보레 아베오RS(Rally Sports) 모델을 공개했다. 이로써 한국지엠의 터보 라인업이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아베오RS는 트랙스와 크루즈에 이어 다운사이즈 터보 엔진을 장착한 3번째 쉐보레 제품으로, 해치백 포맷을 기반으로 한층 더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개성이 넘치는 핫해치(Hot-hatch) 스타일링을 자랑한다.
1.4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아베오RS는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20.4 kg·m로 날렵하고 스포티한 소형 해치백에 어울리는 운동성능을 제공한다.
더블 가변 밸브 타이밍(DCVCP) 기술을 적용, 흡기 및 배기 타이밍을 최적화한 고효율 1.4리터 에코텍 엔진은 통합 설계된 터보차저 시스템과 어울려 터보랙(Turbo lag) 현상을 최소화하고 엔진 응답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RS 모델 전용 차세대 Gen II 6단 자동변속기는 가변 솔레노이드(VFS) 제어와 초정밀 전자제어 시스템을 통해 향상된 변속 타이밍을 구현함과 동시에 퍼포먼스 기어비로 경쾌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실현했다.
RS는 쉐보레 제품군 중 한층 드라마틱한 퍼포먼스를 표현하는 자동차 경주용 아이템을 장착한 스페셜 모델을 의미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올해 트랙스-크루즈-아베오로 이어지는 터보 삼각편대를 완성함으로써 고효율 및 고성능을 필두로 한 다운사이징 모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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