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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걸그룹' 크레용팝 공식입장 "표절 아냐, 장르 유사성"


입력 2013.12.03 15:06 수정 2013.12.03 16:07        김명신 기자
크레용팝 표절논란 해명 ⓒ 크롬_뮤비 캡처 크레용팝 표절논란 해명 ⓒ 크롬_뮤비 캡처

걸그룹 크레용팝이 일본 '루팡3세'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작곡자가 공식 해명하고 나섰다.

작곡자 김유민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만약 내가 '루팡3세'의 인트로 부분을 카피할 의도였다면, 바보가 아닌 이상 절대 비슷하게 들리지 않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오히려 '꾸리스마스'의 인트로는 '루팡3세'라는 곡을 내가 전혀 알지 못했기에 나온 장르의 유사성 때문에 생긴 결과물이다"고 전했다.

이어 "두 곡의 인트로가 비슷하게 들리는 이유는 16비트로 쪼개지는 브라스 패턴과 엇박자로 들어가는 리듬이 둘 다 비밥장르에 기반을 두었기 때문이다"면서 "비밥의 경우, 곡의 시작부분에 긴장감을 주는 연출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꾸리스마스'의 인트로와 '루팡3세'의 인트로가 이와 같은 경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그러나 두 곡의 시작부분은 16비트 1박 이후의 음정과 박자가 다르고, 길게 끌어주는 부분도 같은 음계처럼 들리나 실제로 '꾸리스마스'는 1도 음정, '루팡3세'는 5도 음정이며 시작하는 리듬과 끌어주는 길이마저도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유민은 "'꾸리스마스'가 순수 창작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오래전에 비슷하게 만들어진 인트로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창작자로서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현실적으로 세상의 모든 곡을 모니터링하여 저의 창작물과 비교해 볼 수는 없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신중을 가하는 작곡가가 되겠다"고 덧붙이며 글을 맺었다.

크레용팝은 스페셜 싱글 앨범 '꾸리스마스'를 발표, 2일에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종전 히트곡 '빠빠빠'의 김유민 작사 작곡 노래로,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루팡3세'의 주제곡 도입부와 유사하다며 표절 논란이 일었다.

앞서 의상 역시 일본 가수 모모이로 클로벌Z의 의상과 비슷하다는 표절의혹을 받기도 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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