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베일 첫 풀타임 "시간 필요했었는데" 90분의 행복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3.10.31 12:20  수정 2013.10.31 12:25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전 2골 2도움 '먹튀 논란' 잠재워

베일, 감독에게 출전시간 배려에 감사 메시지

가레스 베일 ⓒ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전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며 ‘먹튀 논란’을 잠재운 가레스 베일(24·레알 마드리드)가 풀타임 활약에 모처럼 활짝 웃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31일(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세비야와 홈경기에 7-3 대승했다.

이로써 8승1무2패(승점25)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27)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날 베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베일은 전반 14분 카림 벤제마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고, 27분에는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7분에는 벤제마의 골을 도왔으며, 14분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해트트릭)에게 득점 기회를 열어주는 등 2개의 도움까지 기록하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경기 후 베일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매우 좋은 경기를 선보였고, 많은 골을 터뜨렸다.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얻었다는 것”이라면서 “큰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9100만 유로(약 1324억 원)이라는 역대 두 번째 이적료를 기록한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먹튀라는 오명을 들어야 했다.

베일은 세비야전 이전까지 8경기에서 2골에 그쳤고,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도 실망감을 남겼다. 심지어 허리 디스크에 문제가 있다는 보도마저 나오면서 부상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베일은 "정상적인 프리 시즌을 보내지 않은 이후에 최상의 몸 상태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했다"라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는데 90분 풀타임 뛸 수 있어 행복했다. 100%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는 각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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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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