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일어난 이동통신 시장의 과잉보조금 경쟁이 평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30일 이동통신사에 따르면 어제(29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6만7419건으로 올해 들어 두 번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평일 기준으로 보면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가장 높은 번호이동 건수를 기록한 시기는 지난 1월 3~4일이다. 당시에도 이동통신사들은 치열한 보조금 경쟁을 벌였다.
29일 기록한 수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장과열 기준(하루 2만4000건)보다 3배 가까이 많다. 토요일인 26일부터 28일까지는 12만8176건이었다.
삼성전자 LTE-A에는 최고 105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해 한때 매장에 ‘마이너스폰’이 나타났고 주말동안 보통 70~80만원의 보조금 지급이 성행했다. 방통위 가이드라인은 보조금 상한선을 27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방통위는 보조금 과잉 지급문제를 본격 조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이미 보조금 상승과 함께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도 대폭 증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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