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NLCS 상대 투수, 2m 다승왕 웨인라이트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입력 2013.10.11 15:22  수정 2013.10.11 15:28

세인트루이스 3차전 '에이스' 웨인라이트 예고

큰 키에서 나오는 커브 위력적..류현진 3차전 홈 등판 유력

현재로서는 류현진의 3차전 출격이 유력하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 연합뉴스

류현진(26·LA다저스)의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상대투수는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32·세인트루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저스는 3년 연속 NLCS 진출에 성공한 ‘강호’ 세인트루이스는와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상대 세인트루이스는 11일 시리즈 1∼3선발을 발표했다. 1차전은 조 켈리, 2차전은 마이클 와카, 3차전은 웨인라이트. 반면, 다저스는 1·2차전에 ‘원투펀치’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를 예고했지만, 류현진 등판 일정은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매팅리 감독은 지난 9일 다저스타디움서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3차전에서 좋지 않았던)류현진은 어린 아이가 아니다. 실력 되찾을 것"이라고 신뢰를 보내면서도 "3차전 선발 투수는 아직 정하지 않았고 여러 사정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8월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5-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이닝 4실점에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등 올 시즌 들어 가장 아쉬운 투구내용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현재로서는 류현진의 3차전 출격이 유력하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설령 3차전에 출격하지 않아도 4차전 선발은 류현진 몫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번 챔피언십시리즈는 다저스 보다 페넌트레이스 승률이 높은 세인트루이스 홈 부시스타디움서 1·2차전을 치르고 3·4·5차전은 다저스 홈 다저스타디움서 열린다. 일정에 따라 류현진은 홈경기에 우선 출격한다. 류현진은 올해 홈 15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2.32로 매우 강했다.

류현진의 3차전 출격이 유력한 가운데 선발 맞대결을 펼칠 웨인라이트는 올해 34경기에서 내셔널리그 최다승인 19승(9패)을 올리며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했다. 또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241.2)을 소화했다.

지난 4일 피츠버그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출격한 웨인라이트는 7이닝 9탈삼진 1실점에 이어 10일 5차전에서는 9이닝 6탈삼진 1실점 완투로 홀로 2승을 책임졌다. 쉽게 말해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에서 다저스 에이스 커쇼의 역할을 하고 있는 투수다.

한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은 12일 오전 9시 37분, 2차전은 13일 오전 5시에 열린다. 류현진 등판이 유력한 3차전은 15일 오전 9시7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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