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XP에 대한 지원 종료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지난달까지 국내 컴퓨터 5대 가운데 1대가 여전히 윈도XP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안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글로벌 IT시장조사업체인 스탯카운더가 발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사용되는 컴퓨터 가운데 22%가 여전이 윈도XP를 OS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 컴퓨터는 전체 약 4529만대이며 이 가운데 990만대 이상이 윈도XP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내년 4월 8일을 기점으로 전세계의 모든 윈도XP 사용자에게 제공되던 보안 업데이트를 비롯해 추가 업데이트나 최신 드라이버, 온라인 기술 지원이 중단한다.
특히 추가로 발견된 취약성에 대한 보안 패치도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다. 때문에 지원 종료 후에도 윈도XP를 계속 사용할 경우 각종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 악성 코드 등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지난 4월 MS가 2012년 하반기 보안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윈도XP 서비스팩(SP)3는 윈도우8 제조사공급용(RTM)버전에 비해 보안 위협에 현저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한국은 지난해 4분기에 브라질,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악성코드 호스팅 사이트 보유국으로 조사된 바 있어 국내 윈도XP 사용자들의 보안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MS 최고보안책임자인 신종회 이사는 "컴퓨터와 개인정보 등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윈도7 또는 8과 같은 최신 OS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향후 추가적인 비용 지출을 막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최신 버전 OS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MS는 윈도XP를 포함 구 버전 윈도를 사용하는 중소기업들이 최신 윈도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윈도8과 오피스 365를 동시 구매 시 볼륨 라이선스를 통해 시중 판매가보다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31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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