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42일만에 출근경영 재개…관심쏠리는 이유?

데일리안=이강미 기자

입력 2013.10.08 12:26  수정 2013.10.08 12:49

연말인사 좌우하는 3분기 실적시즌에 사업조정까지…'앞으로 무슨 일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42일만에 서울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경영을 재개하면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각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들의 연말인사를 좌우하는 3분기 실적발표가 있는데다 앞서 제일모직의 패션사업부문이 에버랜드로 옮겨지는 등 연말정기인사를 앞두고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의 행보에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은 8일 오전 7시20분쯤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의 집무실로 출근해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으로부터 그룹 현안과 관련된 보고를 받았다.

이 회장이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한 것은 8월 27일 이후 42일만이다.

이 회장은 8월3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가 35일만인 지난 4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해외에 머물면서도 그룹 관련 현안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해외 체류기간 중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을 인수하기로 하고, 삼성SDS가 삼성SNS를 합병하기로 하는 등 삼성그룹내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렸다.

특히 이는 자녀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거취와 관련된 것들이란 점에서 최근 이뤄진 그룹 계열사간 사업조정도 '경영권 승계'라는 큰 그림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삼성그룹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이에따라 이 회장이 앞으로 그룹 계열사간 추가 사업조정과 경영권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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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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