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사재기’ 의혹… 서울우유 “영업이익 4%대에 불과”

김평호 기자

입력 2013.10.08 12:22  수정 2013.10.08 12:29

서울우유 측, 폭리 취했다는 일부 논란에 해명 나서

ⓒ 서울우유
국내 우유업계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구제역 발병에 따라 관세 면제 기간인 지난 2011년부터 2년간 외국산 치즈를 대량으로 사들여 폭리를 취했다는 논란에 대해 "말도 안된다"면서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8일 서울우유 관계자는 “농협중앙회가 제시한 자료의 수치는 틀린 부분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2년간 약 860억의 차익을 올렸다는 것은 잘못된 부분”이라고 밝혔다.

서울우유 측은 “원료를 사오게 되면 가공을 하고 일련의 판매 과정을 거쳐 마진을 남기게 되는 것인데 2011년만 놓고 봤을 때 원료치즈 7031톤을 424억7000만원에 사들여 855억2000만원에 판매했다고 해서 약 430억 정도의 차익이 발생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서울우유 측은 "항간에서 제기하는 2년간 발생한 약 860억원의 차익은 매출액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 맞다”며 “실제 2011년만 놓고 봤을 때 외국산 원료 치즈를 들여와 가공을 해서 남은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이는 총 판매액인 855억2000만원의 4%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이날 서울우유가 지난 2011년부터 2년간 구제역 발병으로 원료 치즈를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게 되자 원료치즈를 대량으로 사들여 배 가까운 가격에 판매했다는 내용의 국정감사 자료를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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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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