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슈퍼 세이브, 의사가 병만 고친다는 편견은 버려라...?

스팟뉴스팀

입력 2013.09.30 20:04  수정 2013.09.30 20:51

심판은 노골을 선언했고 20분 동안 항의 하다 재개된 경기는 무득점

ⓒ사진출처 유튜브 캡쳐

브라질에서 열린 축구 경기 도중 눈부신 선방이 펼쳐져 화제다.

그러나 문제는 이 선방이 골키퍼가 아닌 팀 닥터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

문제의 경기는 지난 7일 펼쳐진 브라질리그 아파레시덴스와 투피의 세리에D 승격 결정 플레이오프 2차전.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팀이 승격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관계로 그야 말로 피터지는 혈투를 벌인 것. 후반 44분까지 두 팀은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었다.

후반 종료 직전 투피는 결정적인 찬스를 얻었다. 상대 골키퍼까지 나온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아파레시덴스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린 것이다. 완벽한 득점 상황.

하지만 바로 골문 옆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아파레시덴스 팀 닥터가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이 공을 막아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이 팀 닥터는 몸을 사리지 않고 한 번 더 투피 공격수가 날린 슈팅을 쳐낸 뒤 이 공을 발로 걷어내는 여유까지 부렸다.

분노한 투피 선수들이 팀 닥터를 쫓아갔지만 그는 의료 도구를 챙긴 채 광고판을 훌쩍 뛰어 넘어 쏜살 같이 라커룸으로 삼십육계.

결국 심판은 노골을 선언했고 20분 동안 항의를 하다 재개된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팀 닥터의 선방에 힘입어 아파레시덴스는 1차전 홈 경기 1-1 무승부 이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투피를 꺾고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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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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