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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매의 눈'으로 감시하는 우리는 누구?"


입력 2013.08.28 18:10 수정 2013.08.28 18:17        김해원 기자

바른사회시민회의 대학생 의정모니터단 발대식

"국회의원들은 긴장해야 할 것이다."

대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2013년 정기국회활동을 감시하는 '바른사회의정모니터단'이 시작을 알렸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학생 의정모니터단' 발대식을 열었다. 60여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의정모니터단은 정기국회 동안 국정감사 활동을 감시하게 된다. 현장 방청과 보도자료 수집 등의 활동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주의에 입각한 의정활동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감시단은 각 상임위에 배정될 예정이고 상임위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자료수집과 토론 등을 거쳐 진정한 국회의 역할과 기능을 배우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송정석 중앙대 교수는 "의정모니터단은 법을 만드는 것을 진정성있게 감시하는 감시자가 될 것"이라며 "의정모니터단은 국회의원을 가까이서 감시할 수 있는 권리와 특권을 가졌다"고 말했다.

김정호 연세대 교수도 "앞으로 국회의원들이 긴장해야 할 것"이라며 "바른 선택을 하고 바른 말을 하는 것이 참 힘이 들지만 누군가는 그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나라에서 무언가를 해 줄 것이라는 기대는 나라를 망하게 한다"며 "국민들이 공짜로 받기를 바라고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의 염원을 예산안으로 세법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지 '출석을 몇번했느냐', '법을 몇개 발의했느냐'를 평가하는 것이 아닌 '바른 법을 만들었느냐', '필요하지 않은 법을 폐지했느냐'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학생 의정모니터단은 국회감시의 기능만이아닌 상대적으로 저조한 20대의 정치참여율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행사장에서 만난 중앙대 신문방송학과에 재학중인 강소임씨는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을 수 있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으니 국회에서도 정치를 특권계층이 소유하는 소유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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