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응시하게 될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한국사가 사회탐구 영역에서 분리돼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다.
27일 교육부는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을 발표하며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한국사를 독립필수과목로 바꾸고 문과와 이과 구분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2016학년도 수능까지는 현행 대입제도 틀을 유지하되 일부 수정하고, 2017학년도부터 적용할 수능개편안 3가지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능개편안 3가지 중 최우선 검토대상은 현 골격을 유지하는 방안이다. 이외에 교육부는 문·이과 구분을 일부 또는 완전히 없애는 방안 2가지를 제시했다. 수능에서 문·이과 구분이 전면 폐지될 경우, 모든 수능 응시자들은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한국사 여섯 과목의 시험을 똑같은 문제로 치르게 된다. 이때 수학 과목의 경우 현행 문과형 수준(수리 나형, 2014학년도 수학 A형)으로 단일화된다.
한편 교육부는 2017학년도부터 한국사를 사회탐구 영역에서 분리해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되 수험부담을 최소화해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5~2016학년도 수능에서는 현행 A/B형으로 구분된 국어·수학·영어 과목 중 영어 과목의 A/B형 구분이 폐지된다.
2015학년도 대입부터는 수시모집 1·2차를 통합해 9월초 한 번 시행되고, 정시모집에서 같은 학과를 다른 군으로 나누는 ‘분할모집’도 금지된다.
교육부는 11월 첫주로 지정된 현행 수능 날짜를 2015학년도부터 11월 둘째주로, 2017학년도 이후부터는 11월 마지막주 또는 12월 첫주로 늦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다음달 2일부터 권역별 공청회 등에서 2017학년도 대입제도 관련 의견을 수렴해 10월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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