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 입국하려다 거부당한 ‘혐한’ 귀화 일본인 오선화 씨(57, 일본명 고젠카)가 외국특파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를 맹비난했다.
오 씨는 지난달 27일 가족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으로 입국했지만 인천공항에서 입국 거부를 당하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오 씨는 “당시 인천공항에서 입국 거부 이유에 대해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일본으로 돌아온 뒤 나리타공항에서 출입국 관리법 76조 규정에 따라 입국이 불허됐다는 서류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입국 거부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민주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출입국 관리법 제76조는 입국이 금지된 외국인이 입국한 경우 그가 탔던 선박의 선장이나 운수업자는 해당 외국인을 본국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한 오 씨는 “입국 금지 사유가 정당하지 않다. 저작 활동을 이유로 금지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한국 언론은 이 문제와 관련해 자신에 대한 비방만 전달하고 언론의 자유가 침해된 것은 전혀 문제삼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1998년 일본으로 귀화한 제주도 출신 오 씨는, 반한 저서들을 여러 권 집필하며 일제 침략을 정당화 하려는 반한, 친일성향의 극우파다
그간 오 씨는 창씨개명의 강제성과 일본군 위안부 및 일제침략의 과거를 부인하는 발언을 했으며, “한국 남성들은 결혼을 하면 바람을 피우며, 부인을 폭행한다”, “남대문 주위에는 쓰레기만 있다”는 발언도 서슴없이 하면서 일본 내 ‘혐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오 씨의 이 같은 기자회견 소식이 국내에도 전해지자 가뜩이나 오 씨에 대해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던 네티즌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오 씨의 그간의 행적을 들어 그를 영구히 입국 금지 인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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