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태환 의원 이번엔 경찰 간부 폭행 의혹
"식사 같이 한 것 맞지만..."…지난 2004년 골프장 경비원 폭행 논란도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이 지난달 중순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전체회의 이후 일부 여야 의원 및 경찰청 고위간부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경찰청 간부 A 씨에게 폭행을 가하고 음식을 집어던지는 등 행패를 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5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안전행정위원장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이 지난달 17일 여의도 모처에서 가진 여야 의원 및 경찰청 고위간부들과의 만찬 도중 경찰청 간부 A 씨의 뺨을 때리고 식탁을 뒤엎으려 하는 등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김 의원 측은 ‘경찰청 간부들과의 술자리 폭행’ 의혹이 제기되자 “식사 자리를 했던 것은 맞지만 현재 논란은 와전된 것”이라며 “김 의원이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의 구설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4년 김 의원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술을 마신 뒤 60대 경비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행사해 논란이 됐으나 당시 국회 윤리위는 김 의원에 윤리강령 위반통고 처분에 그친 바 있다.
또 지난 2008년 광복절에는 허태열 현 대통령비서실장과 일본 오사카로 골프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전해져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이성한 경찰청장은 15일 오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의 경찰 간부 폭행 의혹과 관련 “요새 맞는 경찰 간부가 있느냐. 물리적 접촉 없었다”며 논란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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