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사, 신라 천년 고찰 대웅전 화마에 무너져

스팟뉴스팀

입력 2013.07.10 20:10  수정 2013.07.10 21:11

원인 모르는 화제 발생, 문화재 2점 소실

ⓒ사진출처 연합뉴스(영동소방서 제공)

충북 영동군 영동읍 화신리의 신라 고찰인 중화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제가 발생해 2점의 문화재가 소실됐다.

10일 오후 4시 47분께 2002년 충북도문화재자료 33호로 지정됐던 200㎡ 크기의 목조 건물인 대웅전이 기둥만 남긴 채 무너져 내렸다.

불전 안에 있던 충북도유형문화재 288호인 목조여래좌상(木造如來坐像) 등 2점의 목불과 탱화도 화제로 소실됐다.

소방당국이 1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으면서 요사채 등 다른 건물은 가까스로 불길에 번지지 않았다.

불에 탄 이 사찰은 조계종인 속리산 법주사의 말사로 신라시대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탄 대웅전 안에 촛불을 켜뒀다"는 사찰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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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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