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1' 기자 전출 SBS 공식입장 "외압 없었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3.07.02 17:34  수정 2013.07.02 17:49

연예병사 실태 보도 후…SBS 측 “인력 재배치일 뿐” 전면 부인

연예병사들의 근무 실태를 취재한 SBS 김정윤 기자가 최근 갑작스럽게 타부서로 발령이 난 것이 알려져 '외압설'이 제기되고 있다. SBS '현장21'방송화면 캡처

SBS '현장21'에서 연예병사의 실태를 보도한 김정윤 기자가 타부서로 발령 난 사실이 드러나논란이 일고 있다.

김정윤 기자는 최근 SBS 시사프로그램 ‘현장21’에서 연예병사들이 규정에 어긋난 외출을 일삼으며 안마방에 출입하는 실태를 파헤쳤다. 그러나 지난 1일 갑자기 인사 발령을 받았고 기존에 있던 보도제작부에서 정책사회부로 옮겨간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윤 기자를 포함한 '현장21'의 취재기자 4명이 타부서로 발령 나 앞으로 8명의 취재기자가 해당 프로그램의 보도 및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김 기자의 갑작스런 발령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에서 ‘외압설’이 제기되고 있다. 근무 기간을 고려하면 전출 대상자에 포함될 수가 없을 뿐더러 특별한 이유도 없이 타 부서로 옮겨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SBS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외압은 전혀 없었다”며 “인력 재배치를 위한 조치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보도본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효율성 차원에서 인력을 재배치 한 것이며 김 기자 역시 이번 인사 대상자 30명 중 하나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기자가) 데일리 뉴스를 너무 오래 떠나 있었다고 판단돼 인사 조치했다”며 외압설을 전면 부정했다. 관계자는 또 ‘현장21’ 팀에서 김 기자를 비롯한 4명의 기자가 전출된 것도 인력 효율성 차원의 배치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윤 기자는 지난달 25일 방영된 SBS '현장21'에서 연예병사들의 부실 복무 실태를 집중 취재해 세간의 화제가 됐다.

특히 인기 연예인 세븐(최동욱·29)과 상추(이상철·31)가 규정에서 어긋난 시간에 외출해 안마시술소에 출입하는 모습을 포착하는 과정에서 몸싸움까지 불사하며 거침없는 기자 정신을 발휘해 시청자의 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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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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