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애플, 스마트폰 '9월 전쟁 예고'

정은지 기자

입력 2013.07.02 16:34  수정 2013.07.02 16:42

삼성전자, 9월 갤럭시노트3 출시 가능성에 무게

애플 역시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5S 선보일 듯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가 오는 9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와 애플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 씨넷

삼성전자와 애플의 맞대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5인치 이상 대화면을 탑재한 ‘패블릿’ 갤럭시노트2 후속작인 갤럭시노트3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애플 역시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5S'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공룡 글로벌 IT기업이 맞붙게 될 시기는 오는 9월쯤으로 추정된다.

2일 미국 IT 전문지 씨넷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에 앞서 갤럭시노트3를 공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IFA에서 갤럭시노트3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IFA 직전에 별도 쇼케이스를 열어 갤럭시노트2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IFA에 앞서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애플 역시 차기작인 아이폰5S를 9월 20일게 공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5를 공개한 이후 약 1년동안 차기 스마트폰 제품을 출시하지 못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갤럭시S4를 비롯해 갤럭시S4 미니, 갤럭시S4 줌 등 라인업을 확대하며 스마트폰 시장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의 출시 시기가 9월일 가능성에 무게가 쏠림에 따라 삼성전자와 애플은 물러날 수 없는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4를 100개가 넘는 국가에서 출시했다. 그러나 전작인 갤럭시S3에 비해 반응이 싸늘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3으로 떨어진 이미지를 제고해야 하는 부담감도 갖고 있다.

애플 역시 1년 넘게 스마트폰 신제품 소식이 없었던 만큼 아이폰5S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 애플의 신제품은 보급형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판매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양사가 주춤하는 사이 LG전자가 옵티머스G 프로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데 이어 오는 8월 옵티머스G2 출시도 앞두고 있으며 HTC, 소니, 노키아, 화웨이 등 후발주자도 전략 스마트폰과 보급형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며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점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때문에 글로벌 스마트폰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전쟁'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향후 출시할 차기작의 주요 타깃은 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직접적인 경쟁은 되지 않겠지만 삼성과 애플이 같은 시기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만큼 화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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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기자 (ejju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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