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벌써 다섯번째 사재 출연…미래 인재 양성

정은지 기자

입력 2013.07.02 11:30  수정 2013.07.02 11:45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추가로 사재 출연을 결정했다. 지난 2007년 600억원을 출연한 이후 벌써 5번째다.

2일 현재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이 보유중인 글로벌 종합 커뮤니케이션 회사 이노션 지분 전량을 '현재차 정몽구 재단'에 출연한다. 이는 이노션 회사 전체 지분의 20% 규모인 36만주로 1000억원을 훌쩍 넘는 수준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복지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복지에 힘을 더하기 위해 사재 추가 출연을 결정했으며, 정몽구 재단은 소외계층 지원과 저소득층을 포함한 미래인재 양성 등에 재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정몽구 회장은 지난 2011년 순수 개인기부로는 사상 최대 금액인 5000억 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 2007년부터 모두 4차례에 걸쳐 총 6500억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했다.

이번에 추가 사재 출연한 것을 포함했을 때 사재 출연 규모는 8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은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나눔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있다”면서 “이번 사재 추가 출연 재원도 이 같은 방향에서 재단 이사진과 협의를 거쳐 뜻 깊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정몽구 재단은 정 회장이 사회공헌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어린이 및 소외계층 의료와 기초생활 지원 등 사회복지 분야에서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농산어촌 학습 지원, 중·고 미래인재 육성, 저소득층 장학 지원, 대학생 학자금 지원 등 교육분야에서 미래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몽구 재단은 각계의 신망 받는 전문가들로 이사진을 구성해, 공정하고 효과적인 사업 실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노션은 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 중인 유수의 글로벌 종합 커뮤니케이션 회사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브라질 등 전세계 16개국에 걸쳐 3개 지역본부, 15개 해외법인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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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기자 (ejju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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