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911 장난전화 검거하고 보니 육군 일병

스팟뉴스팀

입력 2013.07.02 10:30  수정 2013.07.02 10:44

지난 해 미국 워렌카운티에 "고교생 죽이겠다" 신고

지난해 미국 911센터에 전화를 걸어 고등학교 학생들을 총기로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육군 소속 이모 일병이 붙잡혔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지난 해 미국 911센터에 전화를 걸어 고등학생을 총기로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육군 소속 이모 일병이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육군 35사단 소속 이모 일병(20)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모 일병은 군 입대하기 전인 지난해 3월 26일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미국 워렌카운티 911신고센터에 전화를 했다. 전화 내용은 “해커츠타운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죽일 것”이라는 협박이었다.

이에 미국 현지 경찰이 해당 고등학교와 주변 8개 학교를 4시간 폐쇄하는 일이 벌여졌다. 또 경찰특공대와 장갑차, 헬리콥터 등이 투입되기도 했다.

특정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발신번호를 속여 지구 반대편 미국에 장난전화를 한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씨는 해커츠타운 고교에 다니는 여학생과 SNS 채팅을 하다 이 같은 장난전화를 했고, 실시간 중계까지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씨는 해커츠타운 고등학교 협박 외에도 미국 일대 피자가게 20여회, 관공서에 10여회 등 여러 차례 장난전화를 해 그 피해액만 한화로 90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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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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