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 길가 쓰러진 시민 치면서 "내리막이라 못봤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3.07.01 20:47  수정 2013.07.02 09:08

1일 서대문경찰서 지구대 소속 최모 경위, 술 취해 쓰러진 10 청소년 차로 치어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한 도로에서 1일 서대문경찰서의 한 지구대 소속 최모경위가 몰던 순찰차가 술을 마시고 누워 있던 10대 청소년을 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설모군(17)이 다리와 엉덩이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최 경위는 술에 취한 남성이 도로에 누워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내리막길에 있던 설 군을 보지 못하고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설 군은 구조신고가 접수된 남성과 동일 인물로 추정된다”며 “신고 장소가 불분명했고 설 군이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에 쓰러져 있어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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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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