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시장 공식 출범…21개 종목 '희비'

이미경 기자

입력 2013.07.01 14:46  수정 2013.07.01 14:50

대주이엔티, 비나텍 등 2개사 아직 시초가 형성안돼

1일 9시 코넥스 시장 개장 직후에 아이티센시스템즈, 아진엑스텍, 퓨얼셀, 스탠다드펌, 옐로페이, 하이로닉 등이 평가액 대비 300%가 넘는 등락률을 나타냈다. ⓒ 한국거래소

관심과 우려로 개장전 부터 관심을 모았던 코넥스 시장이 1일 화려한 막을 열었다. 막상 개장하자마자 21개의 코넥스 상장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코넥스 시장이 열리자마자 평가액 대비 300% 이상의 가격에 시장가가 형성된 기업들이 있는가 하면 개장 직후 거래 부진으로 시초가를 형성하지 못한 기업들이 속출하는 현상이 동시에 벌어졌다.

오전 9시 개장 직후엔 아이티센시스템즈, 아진엑스텍, 퓨얼셀, 스탠다드펌, 옐로페이, 하이로닉 등이 평가액 대비 300%가 넘는 등락률을 나타내며 거래폭증이 발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보통 호가범위는 평가가격의 90~400%에 이른다"며 "아이티센시스템즈를 포함한 6개 종목은 평가가격대비 등락률이 300% 이상을 기록해 최고호가로 체결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대주이엔티를 비롯, 랩지노믹스, 메대아나, 베셀, 비나텍, 비앤에스미디어, 에스엔피, 엘앤케이바이오, 웰솔루스, 테라텍 등 10개 종목이 개장 직후에 시초가를 형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처음 시장가를 형성하지 못했던 코넥스 종목들도 하나둘 시초가를 형성해 2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 모두에 거래가 이루지고 있다.

오후 2시 18분 현재 대주이엔티와 비나텍은 여전히 시초가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평가액 대비 거래 폭증이 발생했던 퓨얼셀의 경우 현재가는 9450원으로 기준가(1만1100원) 대비 14.86%가 하락했다.

개장하자마자 평가액 대비 300%의 거래폭증이 일어났던 하이로닉은 현재가가 1만1300원으로 시초가(9840원) 대비 14.84%가 급증했다. 아이티센시스템즈도 기준가(1만6500원) 대비 14.85% 상승해 1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코넥스 시장이 활성화되면 중소·벤처기업에게는 획기적인 자금조달 창구로 기능하고 투자자에게는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코넥스 시장이 신(新)시장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영국의 AIM과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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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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