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대화록 공개 우스운 일” '딴죽' 합류

스팟뉴스팀

입력 2013.07.01 10:52  수정 2013.07.01 11:30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기웃거리고 정치판에 뛰어들 때는 이미 지났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국정원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를 비판하고 '국정원 국내 정치 파트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자료사진)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와 관련 “국정원 국내 정치 파트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 뉴스Y ‘출근길 인터뷰’에 출연한 이 의원은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기웃거리고 정치판에 뛰어들 때는 이미 지났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외국 정보기관이 보면 국정원의 대화록 공개는 매우 ‘우스운 일’이며, 국정원 명예를 지키기 위해 대화록을 공개했다는 남재준 원장의 발언에 대해 ‘기가 막힌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지도부에 “주체성을 갖고 당을 이끌 생각을 해야지 그때그때 현안에 매몰돼 임기응변으로 넘어가려면 당이 제 모습을 못 갖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에 “국민 정서상 다소 적절치 않은 표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 지도부가 판단력과 지도력을 갖추어야 하는데 지금 당의 모습은 지도부가 부재”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26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한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가 국익에 부합했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1년 북한이 남북 비밀접촉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던 것을 언급하며 “회담 내용 공개에 찬성했던 분들은 우리가 정말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곱씹어 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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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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