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남북회담, 남북관계 순항 속단 일러"

조성완 기자

입력 2013.06.10 10:02  수정 2013.06.10 10:09

"북한의 비핵화 포함해 넘어야 할 난제 쌓여있어"

새누리당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소' 소장 이주영 의원은 10일 남북이 오는 12~13일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갖기로 한 것과 관련, 남북관계의 순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속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자료 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소' 소장 이주영 의원은 10일 남북이 오는 12~13일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갖기로 한 것과 관련, 남북관계의 순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속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북한이 회담에 응해온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면서도 “남북관계의 순항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포함해서 넘어야 할 난제가 쌓여있기 때문에 낙관하는 것은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박근혜정부가 서두르지 않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견지해서 북한이 대화에 나오도록 한 것은 평가를 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박근혜정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위한 여의도연구소 차원의 정책지원방안을 고민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제대로 안착될 수 있도록 안보와 대화가 조화와 균형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방안들에 대해서 정책지원을 하고 또 관련 전문가 네트워킹을 통해 현실적인 방안들을 제시해 나갈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또 오는 10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정책개발과 관련, “국민의 바람과 소망이 어디 있는지 확인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피부에 와 닿는 정책개발을 하기 위해서 고민하고 연구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 신뢰를 잃어왔던 이유 중에 가장 큰 부분들은 공약을 빌 공약으로 만드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점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약속을 지키는 정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향후 여의도연구소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국민행복과 국가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과제라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게 연구소가 할 일”이라면서 “최근 현 정부의 국정과제 140개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9개 분야를 선정한 뒤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연구해서 국정운영에 참고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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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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