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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재논의´ 인민일보 사설에 항의


입력 2013.05.09 17:47 수정 2013.05.09 17:46        도쿄 = 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일본 정부는 중국 인민일보가 8일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뿐만 아니라 오키나와의 귀속 문제도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사설을 게재한 데 대해 외교루트를 통해 항의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9일 기자회견에서 "(인민일보의 사설이) 중국 정부의 입장이라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외교루트를 통해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항의는 8일 외무성을 통해 주일 중국대사관에, 주중 일본대사관을 통해 중국 외교부에도 전달됐으며 중국측은 이에 대해 "사설은 연구자 개인의 입장에서 집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8일자 사설을 통해 오키나와(沖繩)의 전신인 류큐(琉球) 왕국은 독립국가로 명나라시대부터 명 황제의 책봉을 받았으며 명ㆍ청 시기에는 중국의 번속국이었다면서 "역사적으로 미해결 현안으로 남아있는 류큐문제를 재논의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메이지(明治) 유신후 1874년 대만과 류큐를 침략했으며 1875년 청 조정과의 책봉관계를 단절토록 한 뒤 1879년 류큐왕국을 강제로 일본에 병탄하고 이름도 오키나와 현으로 바꿨다.

연합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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