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국내에선 저평가? 평생의 숙제.."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입력 2012.07.03 16: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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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슈퍼주니어가 정규 6집 ‘Sexy, Free & Single’로 1년 만에 가요계 컴백한다.

슈퍼주니어는 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정규 6집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섰다.

타이틀 곡 ‘Sexy, Free & Single’을 비롯 R&B,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총 10곡으로 구성된 새 앨범과 마이클 잭슨을 비롯해 어셔,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을 담당했던 제이미슨이 안무를 맡아 그 어느때 보다 기대를 낳고 있다.

2009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 군입대한 강인의 합류와 더욱 더 퍼포먼스를 강화하며 ‘섹시 남자’로 귀환한 슈퍼주니어의 컴백 소감을 들어봤다.


# "성공한 남자들의 이야기.. 슈퍼주니어는 성공했다!"

타이틀 곡 ‘Sexy, Free & Single’은 하우스 음악과 소울 알앤비가 조화된 소울풀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쉽고 중독적인 후렴구와 섹시하고 자유로운 싱글남들의 성공스토리를 다룬 가사가 압권이다.

리더 이특은 "1년 만이다. 너무 설레고 흥분된다"면서 "그동안 남자답고 섹시하게 돌아왔다는 말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 앨범이야 말로 정말 우리 멤버들이 얼마나 섹시한 지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의 섹시함을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우리 슈퍼주니어는 성공 남자들이라고 생각한다. 높은 위치에 있어서가 아니라, 좋은 멤버들과 스태프들,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성공이 아닐까. 그게 행복이다. 갖고 싶은 게 많으면 가난하고 적으면 부자라고 하더라. 성공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끼기에 우리 노래와 우리가 딱 맞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특은 “2005년부터 활동하면서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좋은 칭호들도 많이 붙여줬다. 그러므로 앞으로 나갈 일,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할 일 등의 책임감이 크고, 무엇보다 10대부터 6, 70대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 국민적인 아이돌이 되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 대만 차트 100주 1위 '경이적'…그러나 국내에선 저평가?

슈퍼주니어는 한류의 광개토대왕, 글로벌 한류 제왕 등 화려한 수식어로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대만에서의 경우, 4집 '미인아'로 2010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63주 간 1위, 이어 5집 타이틀곡 '미스터 심플'이 바통을 이어 100주간 1위를 기록했다.

이특은 “경이적인 기록 아닌가. 너무 감사하다. 처음에는 얼마나 길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점점 그 기록에 대해 궁금해졌다”라고 솔직하게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런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것과 관련해 은혁은 “사실 수식어를 불러주면 자부심을 받아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거 같다. 수식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국가대표 선수들이 태극기를 달고 더 힘을 내 듯, 수식어가 있으면 부끄럽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거 같다”라고 책임감 어린 소회를 덧붙였다.

특히 해외에서의 큰 인기와는 사뭇 다른 국내에서의 저평가와 인기에 대한 부정적 시선에 대해 은혁은 “사람이 밖에서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가족들에게 사랑을 받지 않는다면 받은 거 같지 않은 느낌이 들지 않겠나. 해외에서는 공연을 통해 환호성을 듣지만, 국내에서는 인터넷이나 댓글을 통해 상처도 받고 주눅도 들기도 한다. 물론 우리들이 풀어야할 숙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신동은 “해외에서는 가수의 모습을 사랑해줘서 슈퍼주니어를 좋아해주신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각자 다른 활동도 하다보니 개개인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다. 예능은 좋아하지만 가수로서의 기대감이 떨어진달까. 저평가라기 보다는 기대심이 예능에 더 크다보니 그런 거 같다”라고 아쉬워 했다.


"멤버가 몇 명? 중요치 않아..'슈퍼주니어'로 함께 하는 것이 의미"

2009년 불미스런 사건 후 군복무로 활동을 중단, 3년 만에 복귀한 강인은 “그 동안 많이 변했다. 3년 전 나는 26살이었고, 지금은 29살이다. 지금 26살 친구들을 보면 어려 보이는데, 내가 그 어린 나이에 너무 행복에 겨웠던 거 같다. 그 흐트러진 모습을 퍼즐 맞추듯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다 보니 3년이라는 세월이 빨리 지나갔다”라고 해명 아닌 해명을 했다.

이어 “혼자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멤버들과 있으니 든든하다. 혼자라면 불가능했을 시간, 멤버들이 도와주고 이끌어줘 지금의 컴백이 가능할 수 있었다. 아직도 어리둥절한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겠다”라고 다시금 사죄했다.

3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그는 “아직 많이 어색하다. 제대 후 처음 스케줄이 뮤직비디오와 자켓 촬영이었는데 익숙하지 않아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러나 차츰 나아지지 않겠나. 팀에도 개인한테도 회사에도 득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이특은 “기범과 희철이 빠지게 됐고, 강인이 함께 한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 멤버가 몇 명이었는지 잊더라. 몇 명이라기보다는 그 테두리가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롭게 군대 갔다 올 사람 갔다 오고, 누가 빠졌고가 아니라 슈퍼주니어가 함께 했다는 것이 의미가 깊지 않나”라고 리더로서의 면모를 내비쳤다.

이어 “7년 차인데, 부담감 보다는 책임감이 크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후배들도 따라오지 않겠나. 그리고 무엇보다 슈퍼주니어가 깨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 각자 다른 일을 하다가도 공연때는 모여서 하자고 했다. 슈퍼주니어가 없으면 우리도 없다”라고 강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이특은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사람이라더라. 오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활동하는 것처럼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더 열심히 해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뭉쳤을 때 파장력이 더 커질 수 있는, 그때는 정말 ‘국민아이돌’이라는 호칭을 얻지 않겠나. 예능에서의 망가짐 또한 저평가가 아닌, 분명 먼 훗날에는 더 큰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멤버들과 '슈퍼주니어'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전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4일 ‘Sexy, Free & Single’을 발매, 5일 MNnet <엠카운트다운>으로 복귀 신고식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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