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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정치파업에 보수단체 제 목소리 낸다


입력 2012.06.29 16:01 수정        

숨죽이던 보수단체 공영방송 실천 위해 전면 등장

최근 언론사 파업을 계기로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보수언론단체들이 제 목소리를 내고 있고 있다.

진보성향 단체들이 언론 관련 이슈를 장악해 여론을 주도한 반면 그동안 보수언론단체들이 명맥 유지에 급급했던 게 사실.

하지만 보수언론단체들이 최근 들어 조직 등을 재정비하며 진보성향 단체들에게 반격을 가하고 있다.

보수언론단체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는 이재교 변호사, 이상열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이사, 문명호 대한언론인 주필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공정언론시민연대(이하 공언련)다.

편파방송을 바로잡아 공정언론 실현을 목표로 지난 2008년 닻 올린 공언련은 창립 이래 진보성향 단체들에 맞서 보수 대변자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지난 3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MBC 총파업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MBC 총파업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그동안 공언련은 광우병 보도를 포함 주요 사건에 대한 편파방송·불공정 보도 문제를 지적, 국민들에게 올바른 인식 심기에 주력하고 있다.

원래 6개월에서 1년간 한시적 활동을 계획했던 공언련은 현재 대대적 조직 정비와 함께 전문성을 구비해 향후 언론사가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데 앞장서고 있다.

공언련 이동훈 정책실장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제는 제도의 보완과 정착 등을 전문적으로 접근해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고 들어가야 한다”면서 “정치적인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진정한 언론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제도와 방향성에 대해 주안점을 맞혀 전문적 근거를 제시하면서 활동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언련이 꾸준한 활동을 벌여왔다면 최근 MBC파업을 계기로 그동안 잠잠했던 100여개 시민사회단체 연합체인 공영방송정상화국민행동(공동대표 최인식, 변희재, 이상로)이 적극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이 단체는 공영방송 제대로 세우기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단체에서 총무 역할을 맡고 있는 박명규 교수는 “지금 공영방송 하면 MBC하고 KBS이지만 문제가 많다”면서 “공영방송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어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단체는 'MBC 노조를 친노종북‘으로 규정, 노조 퇴출과 함께 공영방송 사장이 제대로 선임될 수 있는 운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박 교수는 “MBC노조를 친노종북으로 보고 있고 파업은 명백히 정치파업이고 기획파업”이라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해결책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KBS 이사회와 MBC 방문진을 잘 뽑아 제대로 된 사장이 내려갈 수 있도록 하는 운동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두 단체와 함께 최근 신생 보수단체 공정방송을 위한 시민연대(대표 김동주, 이하 공시연)가 등장했다.

공시연의 최대 목적은 ‘MBC 노조 해체’다.

공시연은 “현재 파업을 이끈 MBC노조의 핵심들은 그 책임을 물어 모두 해고돼야 한다”면서 “정치권과 결탁한 MBC 귀족노조의 실체고발과 해체운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으로 공시연은 'MBC 노조 해체‘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동주 대표는 “출구는 하나 밖에 없다. 노조가 복귀한다면 대한민국의 좌경화가 강화 될 것이기 때문에 노조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모든 단체와 연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보수언론단체들이 공정방송 실천과 공영방송 바로 세우기 위해 전면에 등장하면서 향후 이들 단체들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데일리안 =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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