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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방송에 웬 좀비?” MBC 3D 아바타 ‘망신’


입력 2012.04.12 11:57 수정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심혈 기울여 만든 주요 후보 3D 조형물

“방송 기술 30년 후퇴했나?” 비난 직면

MBC가 선거방송 도중 선보인 3D 아바타가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MBC가 선거방송 도중 선보인 3D 아바타가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갑자기 좀비 수십 명이 스튜디오를 점령했다.”

MBC 개표방송 ‘선택 2012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방송’이 선보인 3D 아바타가 시청자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MBC는 실제 의원들이 출연한 것 같은 연출을 위해 3D 아바타를 선보였다. 문재인, 문성근, 이재오, 강용석 등 관심이 집중된 후보들을 무대 위로 등장시켜 MC들이 선거 포인트를 설명한 것.

그러나 MC로 나선 박미선과 해설을 맡은 신율 명지대 교수마저 실소를 자아낼 만큼 조악한 완성도가 문제였다. 과도한 욕심이 오히려 방송을 웃음거리로 만든 셈이다.

박미선은 문성근 후보 아바타에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는 얼굴이다”고 반가워하는가 하면, 유정현 후보 아바타에 “많이 달라졌다”며 어색해했다. 신 교수가 “참 잘 만드셨네요”라며 뼈 있는 농담을 건네자 스튜디오가 잠시 침묵에 빠지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냉랭하다. 시청자들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방송기술도 30년 후퇴한 건가” “갑자기 좀비 영화를 보는 듯했다” “개표방송 장난으로 하나” 등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MBC는 아바타 등장 외에도 갖가지 방송사고가 이어지면서 평균 시청률 4.4%로 지상파 3사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KBS가 13.3%, SBS가 8.6%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데일리안 연예 = 이한철 기자]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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