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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은 '등록금', 청와대는 '일자리'


입력 2011.12.04 20:17 수정         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청와대, 25개 대학 총학생회 소속 간부들과 간담회

청와대가 대학 등록금과 일자리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대학생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청와대는 4일 25개 대학 총학생회 소속 간부들과 충남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교육과 고용ㆍ주거ㆍ문화 등 4개 분야의 주제를 놓고 자유토론 방식으로 5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대학생들의 건의를 직접 반영할 수 있도록 대통령실뿐만 아니라 국무총리실ㆍ교육과학기술부ㆍ고용노동부ㆍ국토해양부ㆍ문화체육관광부ㆍ중소기업청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에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난 20∼30대 젊은 세대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국정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비서관은 인사말에서 "좀 더 일찍 만나서 소통하고 대화를 하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열린 자세로 대학생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등록금 인하와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 교육 분야에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양대 정현호 총학생회장은 "한번에 반값 등록금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가능한 수준에서 인하가 필요하다"면서 "어려운 학생들 외에도 등록금 때문에 부담을 안고 있는 경우도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 주도하에 지방자치단체가 학자금 대출의 이자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광운대 송성민 차기 총학생회장도 "반값 등록금을 실행하기로 한 서울시립대 사례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졸 실업과 획일적인 부실 대학 선정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응권 교육부 대학지원실장은 "등록금 부담을 한번에 모든 사람이 만족할 만큼 낮추기는 불가능하지만 인하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고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대학의 제도개선과 불필요한 낭비를 줄여 명목 등록금을 낮추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성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대학생이 가고 싶어하는 소위 좋은 일자리는 17만개인데 한해 노동시장의 취업 희망자는 약 58만명"이라며 "이런 미스매치를 줄이고, 고졸 취업자가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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