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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본 강용석 "최효종은 짜장면 사야한다"


입력 2011.11.28 15:34 수정         동성혜 기자 (jungtun@dailian.co.kr)

블로그에 개콘 시청 후기 "하이라이트는 황현희의 '불편한 진실'"

"큰 기대 속에 온가족이 함께 시청…아빠 디스되는데도 아들 킥킥"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개그콘서트 감상 후기. 인터넷 화면 캡처.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개그콘서트 감상 후기. 인터넷 화면 캡처.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28일 '개그콘서트 강용석 특집'을 본 시청후기를 블로그에 올렸다.

강 의원은 우선 개콘의 '감사합니다', '사마귀 유치원', '비상대책위원회', '애정남', '불편한 진실' 코너에서 자신을 향한 발언을 일일이 소개한 뒤 "진작부터 이번 개콘은 '강용석 특집'이 될 것이라는 기사가 많아 큰 기대속에 가족들과 함께 시청했다"고 운을 뗐다.

26개월 막내는 뭘 몰라 일찍 잠이 들고 중1 큰아들, 초등 6학년 둘째, 집사람과 함께 봤다는 강 의원은 "방송 시작 전부터 둘째는 핸드폰을 들고 카톡 대화방으로 친구들에게 개콘 우리 아빠 특집이라고 꼭 봐야 된다고 문자를 날리며 킥킥댄다"며 "다섯개 코너의 10여가지 부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저를 디스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시간도 많지 않았는데 이렇게 다양한 소재와 방식을 잡아내는 것을 보니 작가와 개그맨들의 불꽃튀는 창작성이 대단한 것 같다"며 "자기 아빠가 계속 디스되는데도 불구하고 낄낄대는 두 아들을 보며 '역시 사내는 강하게 키워야 돼'라는 생각을 해본다"고도 했다.

지난해부터 '성희롱'으로 워낙 호되게 당했다는 강 의원은 "어지간한 코너는 함께 웃으며 지나가다가 사마귀유치원의 '성희롱 대처방법'에서는 상대적으로 마음이 약한 큰 아들이 '저건 성추행이지. 아빤 누구 만진 적은 없잖아'라며 분개하더라"고 해명키도 했다.

하이라이트를 황현희의 '불편한 진실'에서 나온 "올해의 연예대상은 마포의 국회의원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뽑은 강 의원은 "나꼼수 강용석 특집편, 슬램덩크 포기를 모르는 불꽃남자 강용석, 개그콘서트 강용석 특집편까지 이건 뭐 거의 '그랜드 슬램'"이라며 "진짜 최효종은 내게 짜장면이라도 사야겠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동성혜 기자]

동성혜 기자 (jungt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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