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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최대고비 1월…´푸른원석´ 스터리지 출격


입력 2010.01.06 10:37 수정        

안첼로티 감독 "1월 선수영입 없을 것"

유망주 스터리지, 잠재력 폭발시키나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첼시가 올 시즌 최대고비인 1월을 맞이했다.

첼시는 드록바-칼루-에시엔-미켈 등 주축들이 대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로 대거 이탈할 예정이라 급격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여기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 첼시 팬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1월의 고비를 넘지 못하면 3년 만에 찾아온 선두탈환의 기회는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첼시는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풀럼전까지 최근 8경기(컵대회 포함)에서 2승5무1패,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풀럼전도 2-1 힘겨운 역전승이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드록바-칼루의 네이션스컵 차출과 니콜라 아넬카의 부상 장기화로 꾸준히 믿고 기용할 수 있는 주전 공격수들이 없어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스터리지는 드록바-칼루-아넬카가 복귀하기 전까지 첼시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스터리지는 드록바-칼루-아넬카가 복귀하기 전까지 첼시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에서 런던으로 둥지를 튼 21세의 영건 다니엘 스터리지에 큰 기대를 품으며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달 26일 첼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터리지와 파비우 보라니에 대한 믿음이 있다. 1월에 실력을 보여줄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1군 스쿼드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터리지의 경우, 보라니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잡으며 첼시의 미래로 떠오르고 있다.

스터리지는 지난 3일 왓포드와의 FA컵 3라운드(64강)에서 2골을 넣으며 5-0 대승을 주도했다. 4-3-3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수를 맡은 그는 지르코프-말루다로 짜인 좌우 윙 포워드들의 지원을 받으며 화력을 뿜었다.

이는 당분간 스리톱으로 전환하게 될 첼시가 주축 공격수들 없이 1월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하는 믿는 구석이기도 하다. 아울러 스터리지의 왓포드전 맹활약은 지난해 여름 첼시 입단 이후 부상 및 컨디션 난조로 슬럼프에 빠졌던 자신에게 터닝 포인트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팬들로부터 성공 가능성을 의심받았던 스터리지는 안첼로티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와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게 됐다. 따라서 스터리지는 드록바-칼루-아넬카가 복귀하기 전까지 첼시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자질도 충분하다. 스터리지는 빠른 스피드와 출중한 골 결정력, 강력한 중거리슈팅과 함께 탁월한 축구 센스 등 최전방 공격수의 덕목을 두루 갖췄다. 여기에 188cm의 큰 키를 이용, 공중볼을 따내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고, 지르코프-말루다 등 빠른 주력의 윙 포워드들에 비해서도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아 효과적인 연계 플레이가 가능하다.

첼시의 1월 일정 역시 스터리지가 1군 경험을 쌓기에 더없이 좋게 이뤄져있다. 첼시는 오는 9일 헐 시티전을 시작으로 선더랜드, 프레스톤 노스, 버밍엄 시티, 번리와 경기를 치른다.

포레스톤 노스전을 제외한 4경기가 프리미어리그 일정이고 4개팀 모두 강팀이 아님을 감안했을 때, 스터리지가 골을 터뜨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나마 선더랜드, 버밍엄 시티가 까다로운 상대지만 안방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치른다는 점도 반갑다.

만약 스터리지가 앞으로의 경기에서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팀의 미래로서 드록바-칼루-아넬카와 주전 경쟁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또한 과거 안첼로티 감독이 유망주 발굴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었음을 상기하면 스터리지의 지속적인 출전 또한 보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안 = 이상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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