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CC 사바시아,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 (클리블랜드 ⇒ 밀워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현역 최고의 좌완투수 사바시아가 밀워키에 합류함으로써 기존의 팀 에이스 벤 시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최강의 초강력 원투펀치를 구성하게 되었다.
사바시아와 시츠의 조합으로 밀워키 브루어스는 막대한 시너지 효과와 함께 전력상승을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바시아는 지난 시즌 자신의 역대 최다 승수인 19승(7패)을 올렸고 평균자책점 3.21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은 10승 8패에 방어율 3.33을 기록 중이며 특히 최근 10경기 7승 무패 방어율 1.81에 이적 후 3연속 완투로 괴력을 과시 중이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사바시아를 내주는 대신 마이너리그의 강타자 맷 라포타(중견수)를 비롯해 자크 잭슨(투수), 롭 브라이슨(투수)을 영입하게 됐고 나머지 한 명은 추후 지명으로 데려올 방침이다.
② 리치 하든, 시카고 컵스로 이적 (오클랜드 ⇒ 시카고 컵스)
지구 라이벌 밀워키의 사바시아 영입으로 잔뜩 긴장했던 모양인지 시카고 컵스도 그 다음날 바로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의 우완 에이스 ‘영건’ 리치 하든과 우완투수 채드 가우딘이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것이다.
리치 하든은 올 시즌 5승 2패 방어율 2.10으로 활약 중이다. 이로써 컵스는 카를로스 삼브라노와 리치 하든이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루게 되었다.
한편, 오클랜드는 하든을 내준 대신 올해 3승4패를 기록한 유망주 갤러거를 비롯, 코리 페터슨의 동생인 에릭 페터슨과 외야수 맷 머튼, 마이너리그 포수 조쉬 도날드슨을 받았다.
윈윈트레이드로 평가받고 있지만, 오클랜드 빌리빈 단장의 저비용·고효율 트레이드의 심미안이 또 한번 발휘되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③ 마크 테세이라, LA 에인절스로 이적 (애틀란타 ⇒ LA에인절스)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일에 텍사스 레인저스를 떠나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던 테세이라는 꼭 1년만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돌아왔다.
하지만 고향팀 텍사스가 아닌, 라이벌 에인절스다. 올 시즌 테세이라는 20홈런 78타점에 타율 .281을 기록 중이다.
테세이라의 가세로 에인절스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토리 헌터, 개럿 앤더슨이 구성하고 있는 중심타선의 기존의 파괴력을 한층 더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트레이드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게 된 코치맨은 2001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13위로 지명됐던 유망주 출신이다. 올해 만 25세인 코치맨은 100경기에 출장해 12홈런 54타점 타율.287을 기록하고 있다.
④ 이반 로드리게스, 뉴욕 양키스로 이적 (디트로이트 ⇒ 뉴욕양키스)
안방마님 호르헤 포사다가 어깨 수술로 인해 올 시즌을 접게 되면서 안방 보강이 시급했던 뉴욕 양키스는 강속구를 자랑하는 우완 카일 판스워스를 내주는 대신 아메리칸 리그 골드 글러브 13회 수상, 올스타 14회 선정의 스타플레이어 출신 베테랑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다.
시속 155km를 넘나드는 강속구가 주무기인 판스워스는 올 시즌 45경기에서 1승2패1세이브에 홀드 11개, 평균자채점 3.65를 기록했으며 이반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5홈런 32타점에 타율 .295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양키스는 포사다의 공백을 메움으로써 급한불을 껐고, 타이거스는 그동안 취약하다고 평가받던 불펜의 중량감을 한층 더했다.
⑤ 켄 그리피 주니어, 시카고 화이트 삭스로 이적 (신시내티 ⇒ 시카고 화이트삭스)
메이저리그 통산홈런 6위(608개)의 20년차 베테랑 켄 그리피 주니어의 시카고 화이트 삭스 이적로 이적했다.
2000년 2월 시애틀 매리너스를 떠나 내셔널리그 신시내티 레즈에 입단한 후 8년 만의 아메리칸리그 복귀다.
그리피는 메이저리그 풀 타임 10년·특정 구단에서 5년 이상 활동했기 때문에 5 & 10 룰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당초 그리피의 트레이드 거부권 행사여부가 관건이었지만 결국 본인이 OK하면서 마감시한이 임박해서 전격적으로 결정 되었다.
올 시즌 켄 그리피 주니어는 15홈런 53타점 타율 .245를 기록 중이다.
화이트삭스는 현재 60승 46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로써, 켄 그리피 주니어의 가세로 타선보강과 현재 1루수 폴 코너코와의 플래툰시스템을 이용한 라인업의 탄력적 운영, 그리고 클럽하우스 분위기의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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