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강기갑 "박사모 회원들 고맙다! 참 많이 노력해줘서"


입력 2008.04.13 19:03 수정        

홈피 통해 감사 인사 "출구조사 내가 진다는 결과 믿지 않았다"

 제18대 총선에서 이방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가 축하전화를 받고 있다. 제18대 총선에서 이방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가 축하전화를 받고 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4.9총선’ 당선과 관련,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팬클럽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경남 사천에 출마, 불과 178표 차로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을 꺾은 강 의원은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모두들 내게 진심어린 축하의 말씀을 전해줘 정말 고맙다. 내가 축하받을 게 아니라 사천시민 모두의 승리를 함께 축하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앞서 이 의원이 당선된 것으로 발표된 일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염두에 둔 듯 “출구조사가 발표될 때 난 사실 그 결과를 믿을 수 없었다”며 “난 한 번도 내가 떨어질 거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내가 잘 나서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라 우리 국민들, 사천시민들이 세상을 보는 눈, 정치를 보는 눈, 사람을 보는 눈, 그리고 그 마음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는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지만, 여러분 모두의 마음과 정성이 모여 강기갑이란 국회의원을 만들어준 걸 잘 알고 있다”면서 “나를 지원하러 먼 길 마다않고 달려와 주신 농민단체 관계자들, 특히 태안주민 대책위 관계자들이 많은 노력을 보여 줬다. 예술인들도 있었고 당 지도부와 당원들도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한 뒤, 특히 “박사모 회원들도 참 많은 노력을 해준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사천에선 나의 지지율 뿐 아니라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율도 전국에서 울산 다음인 2등으로 나왔다. 민노당에 보내준 신뢰도 너무 너무 고맙다”면서 “폭주하는 축하 전화와 메시지, 그리고 쇄도하는 인터뷰 요청에 아주 정신이 나갈 지경이지만 다 국민의 선택에 대한 기쁨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