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 “사극? 하는 건 좋은데 보는 건 싫어”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입력 2007.11.22 16:16  수정

요즘 최고 시청률을 달리고 있는 <이산>, <왕과나>와 경쟁을 벌이게 된 배우 이요원이 묘한 자신감의 이유를 밝혔다.


이요원은 오는 12월3일 첫 방영되는 <못된 사랑>의 여주인공으로 나설 예정. 권상우가 남자주인공으로 나서는 만큼 대중들의 기대가 상당한 작품이다. 하지만 경쟁작의 시청률이 워낙 대단하고 전작이 될 <얼렁뚱땅 흥신소>가 2% 시청률의 힘 밖에 보이지 않아 마냥 ´승리´를 기대하긴 힘든 상황.

이에 이요원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여자 역할이 너무 어려웠고, 정통멜로는 <푸른 안개> 이후로 해본 적이 없어 선뜻 용기도 안 났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양쪽 사극이 너무 쟁쟁해서 편성 부분에 부담이 커 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하지만 감독님과 작가님의 설득에 결국 출연 결심을 했고, 그러다보니 너무 급하게 촬영에 임한 상태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과정으로 보면 꽤 좋은 예감이 든다”고 은근한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사극은 내가 (연기)하는 건 재미있는데 보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스토리가 너무 길고 복잡해서 잘 보지 않는다. 아마도 나와 다르지 않은 분들이 꽤 있을 것이고, 그런 분들은 아마도 <못된 사랑>을 모두 봐주시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의 상세한 이유를 덧붙였다.

<못된 사랑>은 젊은이들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를 새로운 감수성으로 풀어 낸 트랜디 로맨스 드라마. 이요원은 극중 아름답고 고고한 미녀 첼리스트 인정 역을 열연한다. 유부남 수환을 사랑한 죄로 얻은 쓰라린 상처를 겨우 극복할 때 쯤 만난 용기(권상우 분)에게 새로운 사랑을 느끼지만 다시 나타난 옛사랑으로 인해 다시 흔들리게 된다.

<불새>, <게임의 여왕>을 집필한 이유진 작가와 <특수수사일지-1호관 사건>으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권계홍 감독이 손잡은 작품 <못된 사랑>은 내달 3일 첫 방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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