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무릎팍도사 출연? 지금은 때가 아니다”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입력 2007.11.22 16:15  수정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나서는 배우 권상우가 예능프로그램 출연 계획은 없음을 밝혔다.


22일 오후1시 열린 KBS 새 미니시리즈 <못된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권상우는 “드라마에 지독한 욕심을 갖고 있다. 내가 뜻하지 않은 안 좋은 일이 있었던 만큼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연기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때문에 더욱 최선을 다해 찍고 있다. 쟁쟁한 사극들이 경쟁작이지만 그래도 꽤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첫 시청률만 나쁘지 않다면 상승세도 자신있다”고 브라운관 컴백에 큰 설렘과 기대감을 표시했다.

단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대해서는 “버라이어티쇼 출연은 굉장히 좋아하고 즐기는 편이다. 내 이야기를 진솔하게 할 수 있어서 무척 좋다”며 “하지만 내가 지금 <무릎팍 도사>에 나온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무슨 소리가 나오겠는가. 출연 욕심은 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 영화와 드라마가 잘 되면 그 때쯤 편한 마음으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지난 2005년 MBC <슬픈 연가> 이후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나서는 권상우의 복귀작 <못된 사랑>은 젊은이들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를 새로운 감수성으로 풀어 낸 트랜디 로맨스 드라마. <불새>, <게임의 여왕>을 집필한 이유진 작가와 <특수수사일지-1호관 사건>으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권계홍 감독이 손잡은 작품이다.

권상우는 극중 대기업 회장의 외도로 태어나게 된 서자 강용기 역을 열연한다. 사랑 받지 못하고 자라 다소 비뚤어지고 반항적인 기질이 강한 캐릭터. 첫 사랑의 아픈 상처 후 만난 인정(이요원 분)과의 사랑만큼은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 지금껏 하지 않은 사랑 방식을 택하게 된다.

권상우는 “내가 지켜온 드라마 속 이미지를 크게 변화시킬 욕심은 없다, 단 이번 작품은 진지하고 슬픈 멜로지만 건들하고 티격태격하는 용기의 모습이 꽤 재미를 부여한다. 양면성을 보여주는 캐릭터라 욕심을 내 도전했다”고 역할에 대해 큰 애정을 표시했다.

권상우, 이요원 외에도 김성수, 차예련, 김가연 등이 출연하는 KBS 월화미니시리즈 <얼렁뚱땅 흥신소> 후속작 <못된 사랑>은 오는 12월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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