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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선두 질주´ 속 부동층 ´증가´


입력 2007.11.19 11:15 수정        

잇따른 여론조사 이명박 36~41%-이회창 16~18%…20%P 이상 격차

대선 30일 앞두고 지지후보 ´없음´ 무응답´ 등 부동층 증가해

대선 한 달을 앞두고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의 지지율이 여전히 2위와 두 배 가량의 차이를 보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지지후보 ‘없음’ ‘무응답’의 부동층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9일 발표한 조사(143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2.6%포인트)에 따르면, 대선 후보 지지율은 이명박 후보가 38.7%로 지난 7일 조사 때(TNS 코리아)보다 0.8%포인트 상승하며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언론사별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결과 (%) 언론사별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결과 (%)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회창 전 총재는 이번 주 조사에서 18.4%의 지지율을 기록, 지난 7일 조사 24%에 비해 5.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일 TNS 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37.9%)와 이 전 총재(24%)의 지지율 차가 13,9%였지만 이번 갤럽 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 38.7%, 이 전 총재18.4%로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20.3%까지 벌어졌다.

그 뒤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13.1%,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6.6%,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2%, 민주당 이인제 후보 1.7% 등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이라고 답한 부동층이 지난 8월 한나라당 경선 이후 가장 높은 19.2%를 기록했다.

부동층은 지난 6~7월 17%대에서 한나라당 경선이 있던 8월 중순 이후 12%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D-30일을 전후해 부동층이 줄어들기 시작했던 과거 대선과 비교해 볼 때 이례적인 결과.

장훈 중앙대 교수는 “올해 선거는 대선 막판에 선거 구도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1~2주가 고비”라고 했다.

같은 날 발표된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조사(15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에서도 이명박 후보와 이 전 총재의 지지율은 20%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이며 별다른 변화 조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조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40.4%로 1위를 고수했으며, 이 전 총재는 18.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 뒤로 정동영 후보 14.1%, 문국현 후보 8.2%, 권영길 후보 3.1%, 이인제 후보 2.1% 순이었다.

이어 ‘없음’ ‘모름’ ‘무응답’ 등으로 선호하는 대선 후보를 밝히지 않은 ‘태도 유보층’은 12.5%로 지난 10일 11.5%보다 약간 늘어났다.

한겨레신문과 리서치플러스 조사(10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도 이명박 후보 36.8%, 이회창 전 총재 17.2%, 정동영 후보 13.8%인 가운데, ‘무응답’층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겨레 조사에서 일주일 전 11.7%였던 무응답층은 이번 주 조사에서 22.9%로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신문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조사(7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에선 이명박 후보 36.7%, 이회창 16.9%, 정동영 13.5%였다.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21.5%로 지난달 27∼28일 같은 조사 18.5%보다 다소 증가했다.

그러나 SBS와 TNS코리아 조사(10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에서는 이명박 후보 41.4%, 정동영 후보 17.3%, 이회창 전 총재 16.3% 등으로 정동영 후보와 이 전 총재가 2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부동층이 증가한 이유로 ▲BBK 사건과 김경준 귀국,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무소속 출마, ▲범여권 후보의 단일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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