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어퍼컷 한 방…슈퍼 코리안 잠재우다

1라운드 중반 강력한 어퍼컷 작렬, 데니스 강 주저앉아

추성훈(32)이 시원스런 어퍼컷으로 데니스 강(30)을 물리쳤다.

추성훈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OLYMPIA Hero’s 2007 in Korea’대회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 어퍼컷 한 방으로 ‘슈퍼코리안’ 데니스 강을 물리쳤다.

무대에 먼저 발을 들인 추성훈은 세컨들과 함께 멋진 경기를 치르기 위한 의식(?)으로 데니스 강을 기다렸고, 데니스 강 역시 화끈한 등장 음악과 함께 무대에 뛰어 올랐다.

경기 시작 공이 울리고 두 선수는 서로에 대한 탐색전에 들어갔다. 몇 차례 잽을 주고받던 두 선수는 이내 강력한 펀치와 킥을 구사했고, 이 가운데 데니스 강 얼굴에는 선혈이 흐르기 시작했다.

눈을 계속 깜빡이던 데니스 강은 점점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고, 추성훈은 먹잇감을 쫓는 한 마리 맹수처럼 데니스 강을 코너에 몰았다.

1라운드 중반, 빈틈을 노린 추성훈의 강력한 라이트 어퍼가 데니스 강 턱에 그대로 작렬했다. 예상치 못한 어퍼컷을 허용한 데니스 강은 마우스피스가 떨어져 나가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승자는 링 사이드에 올라가 포효했고, 패자는 닥터체크를 받으며 패배를 곱씹었다. 경기 직후 두 선수는 얼싸안았고, 데니스 강은 퇴장하면서도 팬들의 성원에 손을 드는 등 보기 좋은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열린 윤동식-파비오 실바의 경기에서는 윤동식이 기습적인 암바로 승리를 따내 MMA 무대 3연승의 쾌조를 이어나갔고, 이태현 역시 첫 승(TKO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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