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준PO 미션 ´삼성 선취점 막아라!´

입력 2007.10.06 07: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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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윤성환-권혁-오승환´ 한화전 상대 방어율 1.16

3위 한화 이글스와 4위 삼성라이온즈는 9일 열리는 2007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2선승제) 1차전을 시작으로 치열한 혈전에 돌입한다.

한화는 팀타율(한화 0.256>삼성0.254)과 팀방어율(한화3.56>삼성3.68) 부분에서 삼성에 근소하게 앞서있지만, 상대전적에서는 삼성이 10승8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기록만으로 본다면, 한화와 삼성의 준플레이오프는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00%. 이런 수학적인 확률이 아니더라도 2선승제로 치러지는 단기전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단기전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단연 투수력이다. 특히 선발투수의 비중이 정규시즌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이 단기전이다.

에이스 류현진(한화)과 브라운(삼성)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극단적으로 예상한다면, 삼성이 류현진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아낼 수 있느냐에 1차전 승패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류현진 vs 삼성 ´불펜 트리오´

시즌 성적만을 놓고 본다면, 17승7패 평균자책점 2.94을 기록한 류현진이 12승8패 평균자책점 3.33의 브라운에 앞선다. 그러나 이들의 상대 전적에서는 또 다른 차이가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5게임에 등판, 1승2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에 비해 삼성전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셈이다. 특히, 류현진의 후반기 삼성전 평균자책점은 6.97에 이른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진출팀인 SK(이하 상대전적 1패 7.94)-두산(1승 2패 5.95)을 상대로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반면 삼성의 브라운은 한화전 3번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류현진과는 반대로 시즌 성적보다 한화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브라운의 한화전 피안타율은 0.213에 불과하다.

삼성의 진짜 승부수가 선발 브라운이 아닌 불펜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류현진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목표는 확실해진다. 바로 삼성이 선취점을 뽑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다.



올 시즌 삼성의 유일한(?) 강점인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8개 구단 전체 2위에 해당하는 2.89다. 불펜진 평균자책점이 2점대인 구단은 SK와 삼성뿐이다.

특히, 삼성 불펜의 핵심 투수들인 권혁의 한화전 상대 성적은 1승1패 4홀드 평균자책점 2.12, 한화전 5게임(8.1이닝)에 등판한 윤성환은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마무리투수 오승환 역시 한화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0.00에 1승 5세이브를 올렸다.

삼성의 ´불펜 트리오´ 윤성환-권혁-오승환은 한화 타자들을 상대로 31이닝 동안 단 4점(평균자책점 1.16)만을 허용, 막강한 위력을 떨쳤다. 이들은 류현진이 삼성의 선취점을 막아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화가 정규리그서 브라운 공략에 애를 먹었다는 점도 류현진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물론 류현진이 삼성의 선취점을 막아내지 못한다고 해도 최근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한화의 공격력이 삼성의 불펜진을 공략해 점수를 뽑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역시 승리 가능성이 높은 쪽은 삼성에 먼저 실점하지 않고, 한화가 선취점을 얻는 것이다.

올 시즌 2년차 징크스를 무색케 하는 맹활약으로 ‘괴물 신인’에서 ´프로야구 대표 에이스´로 진화한 류현진이 과연 삼성을 상대로 자신의 임무를 훌륭히 소화할 수 있을지, 팬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대전구장에 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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