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가수로 변신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백지영이 댄스가수 시절 못지않은 당당한 자신감을 과시했다.
백지영은 지난 9월 <데일리안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휘성, 이수영 등과 라이벌로 비춰지고 있는 것에 대해 “휘성의 경우 같은 작곡가(박근태)와 작업을 했고, 이수영의 경우 비슷한 시기에 앨범이 나오다보니 주위에서 라이벌로 묶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그러면서도 "그들로 인한 긴장감은 없다. 휘성과는 성별이 다르고 이수영과는 음색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라이벌로 느껴지지 않는다. 나와 비슷한 음색으로 겨루는 가수가 나온다면 바로 그 가수가 내가 생각하는 라이벌이 될 것"이라며 데뷔 8년차 다운 여유 있는 모습을 자랑했다.
하지만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신인 가수들에 대해서는 의외의 긴장감을 표하기도 했다.
백지영은 "요즘 활동하는 친구들 중에 감탄사를 자아나게 하는 가수들이 꽤 있다. 이승기와 그룹 에이트의 경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감수성을 지녔다. 특히 빅뱅의 경우는 실력이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저런 그룹이 나올 수 있을까 볼 때마다 놀랍다"며 후배들 실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신인에서 스타로 성장하는 후배를 지켜볼 때마다 이제는 적지 않는 내 나이를 실감하게 돼 씁쓸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지내온 세월이 있기 때문에 신인 때와 다른 감수성 깊은 노래들을 부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 흐뭇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백지영은 "가수들의 활동이 매우 왕성해 보이는 요즘이지만 사실 가수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음반 시장 불황은 갈수록 심각하다"며, "예나 지금이나 팬들이 보여주는 관심도와 노래에 대한 적극적인 반응은 다를 바 없다. 하지만 가수들의 음반 수입을 따져보면 경제적으로는 얼마나 심각한 침체기인지 실감할 수 있다"고 적잖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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