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 타선´ 부활…김태균만 남았다!

입력 2007.09.27 10: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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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이범호, 26일 ´2홈런-7타점

4번 타자 김태균 부활 관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3위 한화 이글스가 26일 삼성을 9-2로 대파했다. 승리의 수훈갑은 2홈런(만루홈런1) 7타점을 몰아친 이범호다.

이범호는 1회부터 삼성 선발 전병호를 공략해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통산 12번째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3-0으로 앞선 5회 2사 만루 상황에서도 삼성의 구원투수 안지만의 직구를 통타, 개인 통산 5호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이날 하루에만 무려 2홈런 7타점을 올리는 만점 활약으로 팀의 대승을 주도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부활, 김태균만 남았다!



이범호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333-장타율 0.722를 기록, 후반기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9월 들어 4홈런 13타점 장타율 0.595를 기록했다는 것은 이범호의 장타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범호의 최근 장타력 부활의 의미는 크다. 바로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부활을 예고하기 때문.

전반기 이범호는 타율 0.246 16홈런 42타점 장타율 0.476를 기록했다. 비록 타율은 낮았지만 16개의 홈런과 리그 수위를 다툴 정도의 높은 타점능력과 4할대 후반의 장타율로 김태균-크루즈와 함께 상반기 한화의 ´다이너마이트´타선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범호의 후반기는 심각했다. 이범호는 26일 2개의 홈런과 7타점을 몰아치기 전까지 후반기 0.241의 타율과 홈런 3개 12타점 장타율 0.312에 그쳤다. 지난 12일 LG전에서는 만루홈런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후반기 장타율이 3할을 간신히 넘는다는 것은 결코 이범호답지 않은 성적이었다.

이범호의 부진은 8월에 가장 심했다. 이범호는 순위싸움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던 8월, 타율 0.209 1홈런 5타점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 기간 이범호의 장타율은 0.254에 불과했다. ´멘도사라인´을 간신히 넘기고 있을 만큼 정확성이 형편없이 떨어진 이범호가 ´공갈포´로 전락했던 것.

이범호의 부진이 더 뼈아픈 이유는 같은 기간 한화의 공격을 이끌었던 외국인타자 크루즈와 4번 타자 김태균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겹쳤기 때문이다.

특히 전반기 타율 0.311 장타율 0.556 홈런 17개 64타점을 쓸어 담는 가공할 장타력을 선보이며 홈런과 타점 레이스를 주도했던 김태균은 후반기 타율 0.250에 단 4개의 홈런과 21타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몰락을 부채질 했다.

후반기 김태균의 장타율은 0.348로 2할 이상 하락했고, 9월 들어서는 타율 0.176 홈런 1개 6타점만을 기록하고 있다. 김태균의 9월 장타율은 거포라는 호칭이 무색한 0.265에 불과하다.

한화의 실질적인 중심타선을 이끌던 이들의 후반기 동반 부진의 여파로 한화는 8월말 한때 LG와 4강티켓을 놓고 벼랑 끝 승부를 펼치는 상황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다행히 8월 타율 0.236를 기록하는 등 심한 여름 부진을 겪었던 크루즈가 9월 들어 타율 0.342, 장타율 0.500을 기록하는 회복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타선의 또 다른 한 축인 이범호가 이날 홈런 2개를 때려내면서 그간의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준 것.

김태균의 부활이 중요한 것은 포스트시즌에서 그의 역할이 팀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에서 4번 타자의 역할이 어느 정도 중요한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에이스´ 류현진의 어깨에만 의지해서는 결코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 할 수 없다. 더군다나 류현진은 최근 팔꿈치 통증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현재 2위 두산에 3게임 차이로 따라붙은 3위 한화는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다. 한화의 최대 장점은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 불리는 막강한 중심타선의 장타력에 있다. 한화의 포스트시즌 성패 역시 무서운 장타력에 달려있다.

이범호와 크루즈가 다시 살아난 한화, 이제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완성을 위해 김태균의 부활만 남아있다. 김태균이 후반기 극심한 부진을 떨쳐내고 포스트시즌 한화의 중심타자로 우뚝 설 수 있을지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의 가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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