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조모 돌아가셨다는 거짓말, 에릭손 감독에 들통
스벤 고란 에릭손(57‧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스테픈 아일랜드(21)의 무단이탈로 분노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아일랜드가 버젓이 살아있는 자신의 조모가 돌아가셨다는 거짓말로 에릭손 감독을 기만했고,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 에릭손 감독이 분노를 표출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는 지난 8일 펼쳐진 아일랜드 공화국-슬로바키아 유로2008 D조 예선을 앞두고 조모상을 이유로 에릭손 감독으로부터 귀향 휴가를 얻어 일찌감치 팀을 떠났다.
그러나 아일랜드의 말은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 에릭손 감독이 그의 조모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것.
에릭손 감독은 급히 아일랜드에게 자초지종을 따져 물었고, 아일랜드는 외조모가 타계한 것이라고 급히 말을 바꿨다. 이를 의심한 에릭손 감독은 아일랜드를 다그치며 이 또한 거짓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마땅한 핑계를 대지 못하던 아일랜드는 2주짜리 공식 휴가가 끝났음에도 복귀하지 않고 있다.
에릭손 감독은 “금방 드러날 거짓말로 나를 두 번이나 기만한 아일랜드의 행동은 참으로 어리석기 짝이 없다. 목요일까지 팀에 돌아와 용서를 구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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