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마스체라노, 웨스트햄 이적과정에서 포착된 탈세 혐의
이적문제로 곤욕을 치렀던 카를로스 테베스(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에는 탈세혐의를 받고 있어 또 한 차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11일(한국시간) 브라질 일간지 <오 에스타도 데 상파울로>는 70페이지에 달하는 브라질 경찰의 문건을 인용, 테베스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23‧리버풀)가 탈세 혐의로 징역형에 처할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정부 당국은 지난해 테베스와 마스체라노가 브라질 코린티안스에서 웨스트햄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포착된 상당수의 불법 회계처리 단서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키아 주라브키안과 그가 대표로 있는 MSI는 이번 사안에 깊게 연루돼 있다. MSI는 지난 2004년 코린티안스의 부채를 탕감해 주는 대가로, 10년간의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고 테베즈와 마스체라노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의 경제적 권리도 함께 얻은 바 있다.
브라질 당국은 이미 지난 7월 주라브키안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그의 돈세탁과 탈세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은 주라브키안과 코린티안스 클럽의 사전 계획 하에 해외에서 연봉을 지급받는 방식 등으로 탈세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것.
따라서 브라질 경찰은 코린티안스 전‧현직 관계자들과 테베스-마스체라노 등 관련 선수들을 소환, 고의성이 있었는지에 대한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만약, 테베스가 탈세 혐의를 저지른 것이 밝혀진다면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한편, 이영표의 팀동료 파스칼 심봉다(28‧토트넘) 역시, 탈세 혐의로 곤욕을 치르고 있어 영국 축구계는 ‘탈세 스캔들’로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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