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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욱 치료비 미지급´논란에 네티즌들 격노


입력 2007.09.02 11:49 수정        

민주노총·미디어다음 등 게시판에 "민노총이 죽은 이의 넋까지 뜯어먹으려"개탄 이어져

허세욱씨 치료비 미지급 논란과 관련, "병원비를 치르라"는 네티즌들의 성토가 민주노총 자유게시판에 이어지고 있다. 허세욱씨 치료비 미지급 논란과 관련, "병원비를 치르라"는 네티즌들의 성토가 민주노총 자유게시판에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 한미 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등이 지난 4월 한미 FTA체결에 반대해 분신한 고(故) 허세욱씨 치료를 위해 모금운동을 벌여놓고, 8월 현재까지 치료비 수천만원을 지불하지 않아 병원 측이 지급을 요청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는 31일자 본보 <단독보도>와 관련, "민주노총 등은 병원비를 지불하라"는 네티즌들의 성토가 잇따르고 있다.

2일 민주노총 조합원마당 자유게시판에는 "모금한 병원비는 민노총 쌈지돈이 되느냐?", "돈 떼먹지 말고 빨리 지급하라", "민노총이 죽은 이의 넋까지 뜯어먹으려하느냐"라는 식의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ID ´시민´은 1일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 허세욱씨 치료를 위해 모금한 돈 떼먹지 마라. 빨리 지급하라"고 요구했고, ´한동균´은 "살아서는 세상에 이용당하고 죽어서는 얘네들한테 이용당하시네요... 민노총이 죽은 이의 넋까지 뜯어먹으려 든다"라고 비난했다.

´서강석´은 "말도 안되는 이유를 가지고 여러 사람 못 살게 굴지말고 민주노총이나 똑바로 행동하고 사고하고 살아라"며 "허 열사의 치료비가 아깝거든 그냥 아깝다고 그래라 버러지 같은...이라고 했고, ´이유진´은 "모금한 돈은 유족분들을 위해서나 병원비로 사용할 계획이 아니라면 응당 모금에 참여하신분들께 돌려주어야 하는게 맞지않느냐. 감정따윈 당신네들끼리 지지고 볶든지 하시고 제발 상식적으로 생각 좀 하며 살아가세요"라며 "소수의 진정한 민주노동일 하시는 분들 욕 먹이지 말라"고 말했다.

´헐´은 "그런 우매한 집단들이 무슨 노동운동을 한다고 입에 거품물고 쯧쯧쯧 야이 놈들아 어찌 그리하고도 니들이 노동자들을 이끌어 나가는집단이라고 떠들고 다니냐"라고 했고, ´양아치´는 "이 기사에 대한 민주노총의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나그네´는 "민주노총이 왜 스스로 무덤을 파는지 안타깝다"라면서 "어느신문에서 분신자살한 노동자 병원비 모금액을 유가족에게 주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리고, 민노총의 주지않는 사유에 대해서도 들어 보았다. 하지만, 노동자의 한 사람으로서, 민노총의 변명은 궁색하기 이를데 없다"며 "유가족과의 장례절차에 철저히 배제되었고, 장례조문상 유가족측과 마찰이 그 원인인듯 하다. 민노총이 어느 개인집단인가. 공인의 약속은 무엇보다 중요하게 행하여야 한다"라고 탓했다.

그러면서 "여지없이 여기서도 민노총의 속좁은, 어찌보면, 자기들이 이용 대상이 안 되니까, 아님, 다 이용해 먹어서인가"라며 "이제와서 최초의 모금 약속과 다르게, 다른 용도로 사용하겠다니 참 기가 막힌다. 피해 노동자나 유가족의 인권 보다는 자기들의 정치적 목적이 우선한다는 걸 만 천하에 다시한번 더 각인시켜 준 꼴이 되어 버렸으니, 참으로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는 꼴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조선닷컴 관련 기사에 달린 네티즌 비난글 조선닷컴 관련 기사에 달린 네티즌 비난글
또 다른 네티즌들도 "모금할때는 틀림없이 치료비라고 했잖아. 그럼 병원비까지 깔끔하게 정산한 다음에 남은 돈으로 추모사업인지를 해야할 것 아니냐. 고인이 가는 길에 편하지 못하게 그깟 몇푼 아까와서 안주고 유족한테 미루냐. 1500만 노동자의 뭐?"라고 따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병원비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면 응당 모금에 참여했던 노동자들에게 돌려줘야 할 것"이라고 반환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글은 1~2일 사이 민주노총 자유게시판에만 수십건이 달렸고, 미디어다음 등 관련 기사에도 수백건씩 달렸다.

이런 내용을 다룬 <조선닷컴> 100자평에도 "이게 민노총 같은 무리들의 이중성 아닌가? 오직 자기들의 목적을 위해서만 인간의 생명도 이용하는 집단 그게 바로 붉은 집단의 전술이 아니더냐"라는 비난글이 수십건 달렸다.

본보 해당 기사에도 "치료비랍시고 모금해서 결국 삥땅친거네. 미치겠군! 비정규직이라고 모금하지 말라고 유서에 있는데 모금해서 그 돈 떼먹다니..."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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