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23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3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출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이승엽23호)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3-7로 뒤지던 8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좌완 맷 화이트의 시속 144km 한복판 직구를 밀어 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지난 24일 히로시마전 22호 홈런을 때린 후 5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이날 홈런으로 이승엽은 첫 타석에서 7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알린 우전안타와 함께 시즌 35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0-3으로 뒤지던 2회 첫 타석에서 좌완 베테랑 선발 구도의 시속 131km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때리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아베 타석 때 의표를 찌르는 2루 도루(시즌 4호)까지 성공했고, 결국 홀린스의 좌측 깊은 2루타 때 홈까지 밟으며 이날 요미우리의 첫 득점이자, 자신의 시즌 66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안타와 도루를 시작으로 2회 2점을, 3회 1점을 뽑으며 요코하마와 동점을 이뤘다.
3회 1사 2-3루에서 타점의 기회를 잡고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으며 출루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요미우리가 6회 4실점하며 3-7로 뒤진 8회 이승엽은 또다시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투런홈런과 9회 다카하시의 솔로 홈런으로 6-7까지 따라갔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하며 요코하마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주니치의 이병규(33)는 히로시마 시민구장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에서 중견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주니치는 2-1로 승리, 선두 요미우리에 1게임차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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