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임박’ 여름이적시장…더 이상의 빅딜은 없나

이상엽 객원기자 (4222131@naver.com)

입력 2007.08.31 18:34  수정

EPL 빅딜 없는 가운데, 라리가 연쇄이동

인터 밀란, 아드리아누 빅딜 가능성 남아

유럽리그의 여름이적시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1일(이하 한국시간) 전력보강의 기회인 이적시장이 마감함에 따라, 아직 선수보강을 마무리 짓지 못한 각 클럽들은 분주하다.

이번 이적시장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크게 달라진 형태의 이적은 없었다. 대체적으로, 이적시장의 큰 손 역할을 하던 구단들은 일찌감치 점 찍어둔 선수들을 영입, 프리시즌부터 호흡을 맞추는 데 전력을 쏟았다.

반면, 중위권 클럽들은 마지막까지 전력보강에 힘을 기울이며 가격대를 조율하고 있다.


EPL, 빅딜은 없었다

이적시장의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이적마감을 앞두고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오언 하그리브스, 나니, 안데르손, 테베즈 영입에 성공했다. 개막전 부상으로 2달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는 웨인 루니의 공백을 메우기 공격수 보강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더 이상의 깜짝 영입은 없을 전망이다.

‘로만제국’ 첼시도 이미 전력보강을 마친 상황. 피터 캐년 사장은 “더 이상의 선수 영입은 없다”고 공식선언하며, 빅딜은 이미 끝났음을 밝혔다. 프리시즌 첼시는 피사로, 벤 하임, 말루다 등을 영입, 비교적 짭짤한 영입이란 평가를 받았다.

리버풀은 토레스와 보로닌 등 공격수 영입에 힘을 쏟은 반면, 아스날은 ‘킹’ 티에리 앙리를 바르셀로나에 내줬다. 이 두 클럽도 더 이상의 영입은 없다고 못 박았다.

국내팬들이라면, 이천수 이적 문제가 화젯거리로 떠오르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를 원하는 이천수에게 풀럼이 관심을 보이는 듯했지만, 결국 페예노르트로 이적, 제5의 프리미어리거는 탄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설기현(28‧레딩)의 풀럼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따라서 설기현 이적은 이적시장 마감까지 촉각을 곤두세워야할 것으로 보인다.


세리에A, 아드리아누 등 빅딜 가능성…프리메라리가, 연쇄이동의 여진

오히려 이탈리아 세리에A가 빅딜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인터 밀란은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아드리아누의 임대를 한 차례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아드리아누 측은 임대가 아닌 이적과 잔류 둘 중 하나를 원하고 있다.

인터 밀란은 지난 시즌 방탕했던 생활을 보여준 아드리아누의 성실성에 의문을 품고 있어 이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라치오는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반 보이텐과 콤파니와 연계되어 있고, 나폴리는 브라질 스트라이커 닐마르와 링크돼 있다.

반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빅딜이 휘몰아친 까닭에 이로 인한 연쇄이동이 발생하고 있다.

AT 마드리드는 페르난도 토레스를 내주는 대신, 루이스 가르시아-디에고 프롤란-라울 가르시아-시망 사브로자-호세 안토니오 레예스 등의 알짜배기 영입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데이비드 베컴이 자유계약으로 떠났지만, 아르연 로번-가브리엘 에인세 등 스타 선수들 영입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티에리 앙리의 영입으로 소위 ‘판타스틱 4’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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