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 적신’ 최화정, “허영과 헛된 자존심이……”

입력 2007.08.31 14:39  수정

‘허위 학력’ 사실이 드러난 방송인 최화정이 ‘눈물’로 자신의 과오를 사과했다.


최화정은 31일, 자신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저의 어리석음이, 허영이, 헛된 자존심이, 부끄럽고 창피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오늘은 아무래도 노래를 들려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 여러분의 신청곡을 2곡씩 틀어드리겠다”라고 말한 뒤, 2시간 동안 별다른 멘트 없이 노래만 내보냈다. 특히, 라디오에 흘러나온 노래들 역시 분위기가 차분하고 슬픈 노래들이 주를 이뤘다.

최화정 공개사과는 방송 마지막 멘트로, “오늘 2시간 동안 이 자리에 앉아 여러분이 보내주신 질타와 격려의 글을 모두 읽었다. 가슴 깊이 새기겠으며, 내일 방송에서는 밝은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최화정 학력 위조의 전말은 이렇다. 최화정은 그동안 각종 포털 사이트 프로필에 진명여고를 졸업한 뒤 79년 상명여대 미술교육학과(현 상명대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30일, 상명대측은 “학적조회결과 최화정 씨의 인적사항과 일치하는 입학생이 없다”고 밝혔으며, 보도가 나간 후 최화정은, “데뷔 직후, 대학에 다니다가 연기가 좋아 연기 쪽으로 진로를 택한 재원으로 기사화됐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25년 넘게 이렇게 흘러왔다”며, “포털사이트에 기재된 학력을 수정하려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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