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변인, "보편화 목표로 ´호크아이´ 도입 적극 추진"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호크아이(Hawk-Eye)’시스템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
테니스와 크리켓 경기에 도입돼 심판 판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호크아이는 초정밀 카메라를 통해 볼 ‘IN-OUT´의 1㎜ 오차까지도 판별할 수 있는 첨단 비디오 판정시스템이다.
FA 대변인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축구에서 골라인 통과여부가 종종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것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호크아이 도입이 필요하다”며, 도입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테니스와 크리켓에서의 호크아이 활용 방식은 FIFA 입장과 다소 어긋나 도입할 수 없지만, 카메라를 통해 감지된 볼의 ‘IN-OUT’ 여부를 주심에게 즉각 신호로 보내는 방식을 고려할 만하다”며 합리적인 적용 방법을 제시했다. 또 “이미 레딩 유소년팀 경기에서 이 같은 방식을 적용한 바 있다”며, 주장을 뒷받침했다.
지난 18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풀럼-미들즈브러 경기에서도 볼의 ‘IN-OUT´ 여부가 논란이 됐다. 당시, 1-2로 뒤지던 풀럼은 경기 종료 직전 데이비드 힐리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주심은 공이 골라인을 통과하지 않았다는 선심 판정을 근거로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후 비디오 판독결과 힐리의 슈팅은 골라인을 통과한 것으로 확연히 드러났다.
풀럼의 로리 산체스 감독은 “어느 누가 봐도 골이었다. 명백한 오심으로 우리는 승점 1점을 강탈당했다. 이번 오심은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 논란에 불을 지필 것”이라며, 호크아이 시스템 도입을 강력히 주장했다.
최근 몇 년간 축구계에서는 비디오 판독 도입 여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FA는 지난 3월부터 케이스 해켓 프리미어리그 심판위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호크아이’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해왔다. 그리고 이번 시즌 레딩 유소년팀 경기에서 시범적으로 적용하며 시스템 실용화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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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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