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대표팀 에마드 모타브 다음 주 입단 테스트
英 언론, 야쿠부 이적 대비한 사전 포석 해석
‘이집트 왕자’ 호삼 아메드 미도(24)를 영입한 미들즈브러가 또 다른 이집트 출신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미들즈브러가 2명의 이집트 선수 영입에 근접했고, 다음 주 둘은 형식적인 테스트 절차를 밟기 위해 영국행 비행기를 탄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알 알리의 스트라이커 에마드 모타브(24)와 같은 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모하메드 샤우키(25)가 그 주인공들.
이집트 국가대표팀에서도 함께 뛰고 있는 두 선수는 22일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경기를 치르고 미들즈브러 구단과 면대할 예정이다.
알 알리의 호삼 엘 바다리 단장은 “미들즈브러가 몇 개의 다른 클럽보다 많은 금액의 이적료를 제시한 만큼, 큰 틀에서는 사실상 합의한 상태”라며, 앞서 나온 보도에 무게를 실었다. 에마드 모타브의 이적료는 200만 파운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기량을 지닌 두 선수의 입단 테스트 생략을 원했지만, 절차상 테스트를 받기로 했다. 그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8월 안에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에마드 모타브는 25번의 A매치에 출전해 11골을 터뜨린 득점력 있는 스트라이커다. 이집트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200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3골을 기록했다.
특히, 모타브는 모하메드 바라카트, 2006년 FIFA 클럽월드컵 득점왕이었던 모하메드 아부트리카와 함께, ´버뮤다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막강화력의 삼각편대를 구축, 알 알리를 2년 연속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 우승(2005, 2006년)으로 이끌었다. 이 두 번의 대회에서 총 11골을 몰아넣기도 했다.
또한, 2004-05시즌에는 이집트리그 득점왕(15골)에 등극한 바 있고, 지난 시즌에는 16골로 득점랭킹 2위에 올랐다.
미도에 이어 모타브 영입까지 추진하고 있는 미들즈브러의 움직임을 감지한 현지 언론들은 야쿠부의 이적이 초읽기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풀럼전 엔트리에서 야쿠부를 제외한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아직까지 미들즈브러는 야쿠부 판매불가 방침을 고수한 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미도 영입에 이어 야쿠부의 이적 가능성, 그리고 모타브의 영입 추진 소식까지.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 이동국의 입지 또한 더 짙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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